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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가상자산 '커스터디부터 대출까지' 초읽기 '공개임박' 위믹스3.0 디파이 서비스와 시너지 고려, 전략적 투자…'기관타깃' 서비스 방점

손현지 기자공개 2022-10-07 13:30:4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6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자체 디파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작년부터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플랫폼 등에 투자한데 이어 최근엔 가상자산 대출을 중개해주는 플랫폼 회사에까지 투자했다.

오는 20일 개시할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 3.0'에 다채로운 '분산형 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를 담기 위한 노력의 행보로 풀이된다. 향후 세 회사와의 전략적 투자 관계를 토대로 위믹스 3.0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는 '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한 디파이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위메이드가 투자한 위의 세 회사 모두 기관 전용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CLST투자…'블록체인 선진국' 유럽 네트워크 활용 포석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최근 스위스의 단기 금융거래 플랫폼 CLST에 시드 단계의 투자를 단행했다. 스파르탄 그룹, 코인베이스 벤처스, 크라켄 벤처스 등도 위메이드와 함께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CLST는 기관 전용 가상자산 단기금융거래 플랫폼이다. 가상자산을 빌리려는 기관과 가상자산을 빌려주려는 기관을 서로 이어주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한다. 전통 금융시장으로 따지자면 1년 만기의 대출상품처럼 가상자산 대출을 연계해주는 셈이다. 양 기관의 가격협상 등을 돕는 대신 수수로 이윤을 취한다.

CLST는 지난 5월 런칭해 스위스 규제당국의 승인도 획득한 정식 사업자다. 고객사로는 앰버 그룹, GSR, 알고랜드 등 30개 기관을 거느리고 있다.

위메이드가 CLST에 투자한 이유는 보다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정의한 디파인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다. 위메이드는 오는 20일 오픈할 '위믹스 3.0'의 주요 특징으로 디파이 서비스를 강조해왔다.

장 대표는 앞서 공식석상에서 "디파이 서비스가 전통 금융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며, "100% 리저브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를 기반으로 한, 메인넷 위믹스3.0에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란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위메이드가 CLST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데는 유럽 등 블록체인 선진국가와의 네트워크 구축에 용이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CLST는 이미 암호화폐 유동성 솔루션 제공업체인 GSR와 메나이그룹(MENAI) 등 다수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 회사들과 유기적인 협업관계를 이어나가며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을 극대화시키는 촉매제 역할로 자리매김한 업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생태계를 통해 디파이 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며 "그러기 위해선 유럽이나 북미, 아랍 등 서방국가와의 연결고리가 필요한데 CLST와의 시너지 창출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가상자산 단기거래 중개 플랫폼 'CLST' 주요 투자자. 출처=CLST 홈페이지 캡처

◇'기관'이 주도한 가상자산 붐…위믹스도 '기관 맞춤' 서비스

위메이드는 지난 2년간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왔다. 작년 5월과 8월에는 가상자산 운용사인 하이퍼리즘 시리즈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6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록포어에 투자했다.

위메이드가 투자해온 하이퍼리즘, 블록포어, CLST 세 곳의 공통점은 '기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점이다. 지난 2020년부터 미국 가상자산 업계에선 기관들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한국에서도 이와같은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 착안했다.

위메이드는 하이퍼리즘이 기관 대상 가상자산 관련 금융서비스 중 가장 오랜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업체라는 점에 주목했다. 하이퍼리즘은 국내 대기업과 적격투자자를 포함해 미국, 일본, 싱가폴, 중동 등의 50여개 기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퍼리즘은 국내 최초의 기관 전문 가상자산 수탁서비스 회사다. 2019년부턴 브로커리지 서비스까지 런칭해 다양한 서비스 풀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블록포어는 디파이용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즉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의 메트릭을 하나의 대시보드로 집계해 유저에게 다양한 가격·유동성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기능을 고급 데이터 분석, 포트폴리오 관리, 유료 구독 서비스, 크로스 체인 주문 등으로 확장 가능하다. 서비스 범위도 디파이에 그치지 않고 대체불가토큰(NFT) 등로 확대될 수도 있다.

위메이드는 하이퍼리즘, 블록포어, CLST 등이 위믹스 3.0와 연결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위믹스3.0은 블록체인 지갑, 탈중앙화 거래소, 블록체인 게임, NFT 마켓 등의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구축된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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