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공, 벤처조합 운용사 LB·에이티넘·다올·DSC 선정 운용사당 200억씩 출자, 2000억 이상 대형 벤처펀드 결성 탄력 붙을 듯
이윤정 기자공개 2022-10-20 11:05:2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가 벤처조합에 대한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 했다. 펀드레이징을 진행하는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역시 될 곳들이 됐다는 평가다.1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블라인드펀드 정기 출자사업 가운데 벤처조합 운용사로 다올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 LB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과기공은 운용사당 200억원씩 출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8월 과기공은 블라인드펀드 정기 출자사업을 맡을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관투자자(LP)들의 펀딩이 줄면서 과기공의 출자사업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다.
앵커LP를 확보했지만 매칭 출자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펀드 결성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과기공의 출자사업에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10월 현장실사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이들 4개 운용사를 최종확정했다. 이번 과기공의 출자로 이들 운용사들의 펀드 결성은 규모면에서나 속도면에서 탄력 받을 전망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2022년 1차 정시출자사업 스케일업 분야에서 선정돼 2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모태펀드에서 제안한 최소 결성 금액이 1500억원이지만 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이미 2000억원은 훌쩍 넘긴 상황이다. 멀티 클로징을 통해 최대 3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작년 국민연금 벤처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에 착수했다. 이후 산재보험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으며 2000억원 이상의 출자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과기공 출자까지 더해지면 DSC인베스트먼트는 AUM 1조원 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다.
원펀드 운용전략을 펼치고 있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8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 운용성과를 인정받아 수시출자로 국민연금의 출자가 결정된 가운데 우체국보험, 노란우산공제 등이 출자한다.
LB인베스트먼트 역시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 노라우산공제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은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이뤄진 주요 LP들의 출자사업 콘테스트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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