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이지스운용 공모주펀드 시동…증권부문 라인업 완성멀티에셋·코벤·일반공모 세축, 후속 시리즈 출시 무게
윤종학 기자공개 2022-10-26 08:13:3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증권부문 초기 펀드 라인업을 멀티에셋펀드, 코스닥벤처펀드, 일반공모주펀드 등 세 축으로 구성한다. 내달 첫 번째 펀드 라인업을 완성한 후 후속 펀드를 설정해 트랙레코드를 쌓아갈 계획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은 내달 설정을 목표로 일반공모주펀드를 준비 중이다. 일반공모주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기관투자자 자격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다. 통상 10~30%만 공모주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채권 등으로 운용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준비하고 있는 일반공모주펀드도 공모주 투자로 수익을 올린다는 점에서는 동일 유형의 다른 펀드와 같다. 하지만 나머지 자산을 채권이 아닌 타운용사의 공모주펀드에 재간접 투자한다. 공모주 배정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올해 초부터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며 상장주식뿐 아니라 공모주 시장도 급격히 얼어붙었다. 밸류에이션 단계부터 공모가가 할인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공모주 시장 상황을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거품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개별 종목으로 보면 오히려 알짜회사가 저평가되는 경우도 많다"며 "펀드 운용기간(3년) 등을 감안하면 저가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주펀드는 증권부문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펀드다. 당초 구상했던 라인업 구성의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4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증권부문을 신설했다. 운용사 자체로는 관련 실적이 없는 상황이지만 경력운용역을 다수 영입하면서 9월부터 펀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첫 펀드는 지난달 13일 설정된 '이지스 코스닥벤처 1호'로 설정금액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주식과 상장사 메자닌(CB, BW 등)에, 나머지를 공모주에 투자한다. 두 번째 펀드는 '이지스 멀티인컴 1호'로 지난달 15일 설정됐다. 대기업 및 금융계열사 중심의 우량채권과 상장리츠, 공모주에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다. 안정적인 채권 이자와 상장리츠 배당을 통해 인컴수익을 얻고 상장리츠 매매와 공모주 투자로 자본차익을 노린다. 각각 설정액은 110억원, 130억원 규모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일반공모주펀드 출시로 증권부문 라인업을 완성한 뒤 각 라인별 후속 펀드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모주 배정에 들어가는 투자금을 제외하고 남는 유휴자금 활용법을 고민하다 재간접 전략을 취하게 됐다"며 "일반공모주펀드 설정이 완료되면 멀티에셋, 코스닥벤처, 일반공모주 유형별 후속 설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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