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 무브먼트]서울식품 서인호, 지배력 확대…오너 4세 등장 '눈길'오너 3세 서인호, 70만주 추가 매입…"책임경영 일환"
윤종학 기자공개 2025-04-03 10:32:57
[편집자주]
국내 유통업계는 소비 트렌드 변화와 시장 재편 속에서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오너가 2·3세들은 경영 참여와 지배력 확대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며 업계 흐름을 바꾸고 있다. 더벨은 오너가(家)의 행보 속 숨겨진 전략과 변화의 행간을 읽으며, 유통업의 미래 방향성과 경영 전략의 핵심 포인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식품공업 오너 일가가 장내에서 자사주를 잇따라 매입하며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너 3세인 서인호 상무를 중심으로 지분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오너 4세 인물도 지난해 말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오너 일가의 연내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까지 더해지며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며 서울식품공업의 최대주주인 서성훈 대표 외 8인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3월말 기준 16.09%로 집계됐다. 직전 보고서인 2021년 11월(15.81%) 이후 오너 일가가 꾸준히 자사주를 장내매입하면서다.
서울식품공업은 1955년 1월 설립돼 1973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제빵사업과 환경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으며 제빵사업은 냉동생지 사업부와 스낵, 양산빵, 빵가루 등을 마트 등 판매채널에 공급하고 있다. 환경사업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건조기를 제작하고 있다.

오너 1세인 서청택 회장이 창업한 서울식품공업은 1989년부터 오너 2세인 서성훈 대표이사가 맡아 이끌고 있다. 현재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16.09%로 절대적 지분 우위라 보긴 어렵지만 특수관계인의 결속력 여부에 따라 실질 지배력은 유지 가능한 구조로 풀이된다.
실제 특수관계인들은 서성훈 대표의 친인척으로 구성돼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 대표가 9.8%, 아내 박순원씨가 2.98%, 아들 서인호 상무가 2.59% 등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서성학, 서승진, 서은영, 서아영, 이유진, 서이연 등도 0.02~0.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인호 상무가 꾸준히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승계 절차도 염두해둔 것으로 보인다. 1985년생인 서 상무는 2012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리고 있다. 2013년 0.6%, 2015년 1.38%, 2017년 1.54%, 2023년 2.40% 등의 지분율을 나타냈고, 2025년 3월24일 70만주를 장내매수 하며 2.59%로 지분율이 확대됐다.
오너 일가의 지분 확대 행보가 오너 4세까지 이어진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서울식품공업의 주주명부에 2023년생인 서이연씨가 이름을 올렸다. 서이연씨는 서성훈 대표와 친인척 관계로 기재됐으며 서인호 대표와 같은 주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의 자녀로 추정된다.
서이연씨는 보통주 12만9312주(지분율 0.03%)를 장내매수했다. 증여를 통한 자기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성훈-서인호 중심의 지분구조가 서인호-서이연 중심으로 조금씩 재편되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식품공업은 서인호 상무의 자사주 매입을 놓고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서성훈 대표이사 등 경영진은 연내 10~20억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2~4%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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