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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투스가 품은 '쎄닉’, 1000억 밸류 투자유치 나섰다 딜로이트안진 자문사 선정, 프리IPO 성격 자금조달…FI·SI 등 접촉

김경태 기자공개 2022-10-21 07:51:0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경영권을 인수한 쎄닉(Senic)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성격의 자금조달이다.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고루 접촉하는 단계다. 기업가치(EV)는 1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자문사로 선정한 뒤 쎄닉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딜로이트안진은 국내 PEF 운용사뿐 아니라 동종업계 기업 등 다양한 SI에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유치 측에 밝은 관계자는 "애초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별도의 자문사 없이 일부 잠재적 투자자들을 접촉했다"며 "그 후 딜로이트안진을 선임해 더 폭넓게 투자자들에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쎄닉은 SKC의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SiC Wafer) 사업부가 전신이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8월 약 700억원에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 SKC로부터 SiC 웨이퍼 사업부의 기술, 생산설비, 인력 등을 전부 넘겨받아 쎄닉을 출범시켰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단독으로 운영하는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쎄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쎄닉을 인수한 지 1년만에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PEF 운용사가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이 1년만에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FI까지 접촉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부 현금이 상당히 부족한 상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적으로는 투자유치 과정에서 경영권까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경영권 매각을 염두에 두지 않은 단순한 투자유치라는 입장이다. 쎄닉은 내년 하반기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IPO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임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프리IPO 성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조달하는 금액 역시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EV는 기본적으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의 최초 인수금액을 넘어 약 1000억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 유치 금액은 100억원 안팎 대가 예상되지만 잠재적 투자자들의 의향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쎄닉은 SKC 사업부이던 시기에는 SiC 웨이퍼 기술을 보유하고도 상업적 양산에 이르지는 못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뒤 충남 천안으로 사무실과 공장을 이전했다. 올 6월 150mm SiC 웨이퍼 생산을 위해 파일럿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150mm SiC 웨이퍼 생산 공정에 대한 자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쎄닉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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