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시, 로켓 올라탄 반도체 소켓 덕봤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전망, 시스템 반도체 호황 'R&D향' 수익성 견인
박상희 기자공개 2022-10-24 10:13:4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가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영향을 피할 수 없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소켓 매출 성장세가 여전히 견고한 모양새다. 수익성이 높은 R&D향 소켓 매출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아이에스시는 3분기 별도기준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47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374억원 대비 102억원 증가(27.2%)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0.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1076억원에서 올해 1407억원으로 30.8% 신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204억원에서 498억원으로, 1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실적이 나빴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도 호실적이었는데 올해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에스시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들며 반도체 소켓 업계가 비수기로 평가되는 올 4분기와 2023년 1분기에도 꾸준히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좋은 것은 지난해 기저 효과 때문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실적보다는 올해 실적이, 올해보다는 내년 실적이 더 기대되는 등 계속해사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이에스시의 실적 호조세는 시스템 반도체로 대표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황에 힘입었다. 이는 반도체 칩 출하 전 필수적인 전수 검사로 인해 소켓 수요가 꾸준하며, 반도체 고집적화 및 첨단 패키징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칩 테스트에 요구되는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테스트부품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에스시는 번인 소켓, 테스트 소켓, 테스트 보드 등 향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3개 제품의 높은 성장 흐름이 기대된다. 아이에스시는 △ 과거와 달리 시스템반도체용 소켓 매출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점 △신규 반도체 개발 시 사용되는 R&D향 소켓 매출 비중이 50% 대로 크게 증가한 점 △ 실리콘러버소켓 외에도 포고소켓, 번인소켓, 테스트보드 등 반도체 테스트 관련 핵심 부품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R&D향 소켓 매출 비중 확대가 눈에 띈다. 아이에스시의 소켓 전체 매출에서 R&D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5~7%, 2020년 15~20%, 2021년 50% 수준으로 상승했다. 올해는 60%의 비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이 수치를 7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R&D향은 인텔이나 퀄컴 등에서 2~3년 후 개발 양산할 테스트용 반도체에 들어갈 소켓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R&D향 소켓 매출이 2~3년 후 대량 양산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꾸준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분양 중
- [Red & Blue]새내기주 한싹, 무상증자 수혜주 부각
- 아이티센, 일본 IT서비스 시장 공략 '잰걸음'
- 소니드로보틱스, 온디바이스 비전 AI ‘브레인봇’ 공개
- (여자)아이들 '우기’, 초동 55만장 돌파 '하프밀리언셀러'
- [ICTK road to IPO]미국 국방산업 타깃, 사업 확장성 '눈길'
- [Red & Blue]'500% 무증' 스튜디오미르, IP 확보 '성장동력 발굴'
- [코스닥 주총 돋보기]피엔티, 이사회서 드러난 '중국 신사업 의지'
- [thebell note]XR 기술의 사회적 가치
- [Rating Watch]SK하이닉스 글로벌 신용도 상향, 엔비디아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