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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우리금융, 비은행 수익 컸다…"M&A 방침 유지"NIM 상승세 뚜렷, 수익성 개선…”M&A 위한 자본여력 쌓겠다”

고설봉 기자공개 2022-10-26 08:23:3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이 역대 최대실적 달성을 계기로 지속적인 수익 확대와 자본적정성 관리를 통한 경영 안정성 강화를 약속했다. 이러한 경영성과를 발판으로 인수합병(M&A)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5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IR)을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는 손태승 회장(사진)을 비롯해 전상욱 미래성장총괄 사장과 이성욱 재무부문 부사장(CFO), 정석영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CRO) 등 임원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3분기 경영 실적에 대한 리뷰와 내년도 경영 방향 설명 등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우리금융이 기록한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6617억원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한 역대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최대 실적은 우리은행의 견조한 실적 상승세와 포트폴리오 확충에 따른 비은행 수익 증대 결과”라며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불확실한 거시환경에도 우리금융이 이룬 경영성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도 경영계획 방향을 언급하며 ”2023년에도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경영계획은 내실경영 및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꾸준히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조달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출금리 상승세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기조 아래 대출자산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이성욱 부사장(CFO)은 “3분기 NIM이 1.62%로 상승했고, 최근 9월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약 1.6% 후반대까지 상승할 것이고, 내년에는 약 1.7% 중후반대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우리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나 예대율이 10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금융환경에 추가 악재가 없다면 지금의 안정적 조달구조를 내년에도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내년도 시장금리가 1분기에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에 따른 핵심예금 감소세가 상승세로 변경되면서 마진 측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산성장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예상한 마진율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된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들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에 대한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정석영 부사장(CRO)은 “그룹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는 1조8000억원 규모이고, 1조원은 은행 자산인데 현재 전혀 부실이 없다”며 “캐피탈과 종금 등에서 나머지 8000억원 규모 자산을 보유 중인데, 이 가운데 고정이하여신이 약 400억원으로 충당금 200억원을 적립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뿐 아니라 캐피탈과 종금, 저축은행 등 그룹사 전체에 걸쳐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를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있다”며 “LTV 60% 이내에서 우량차주를 선별해 여신관리에 나선 만큼 부동산 시장이 악화하더라도 전체 건전성이나 손익에 미치는 여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실제 우리금융의 CET1비율은 올 3분기 말 기준 10.96%로 낮아졌다.

이성욱 부사장은 “이익이 큰폭 늘었지만 자본비율은 일부 감소했다”며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은행이 보유한 채권 등에서 투자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자회사 등이 보유한 외화나 파생상품 등 외화자산과 투자자산 평가액이 증가해 위험가중자산이 커진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산 및 외화자산 성장 수준 등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을 적극 관리해 자본비율 맞추겠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리스크관리와 내실경영을 펼치고 있는 만큼 환율 안정화에 따라 자본비율은 급격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우리금융은 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관리와 맞물려 M&A 재원을 충분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M&A 전략은 기존 방침대로 그대로 유지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최근 PF대출 등 부실 때문에 2금융권 회사들의 PBR이 하락했다”며 “중소형 M&A는 현재의 자본비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중형 증권사 인수 등 자본적 지출이 많은 M&A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통해서 대응할 방침으로 전체적인 M&A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부사장은 최대실적에 기반해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배당정책에 대해 감독 당국이 구체적으로 의사를 전해오지는 않았다”며 “최정적으로 연말 실적이 확정된 후 이사회 논의 등 과정을 통해 배당정책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올해 기준 스트레스 테스트 했을 때 당국의 규제비율을 모두 상회한다”며 “그룹의 재무실적과 자본적정성,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 고려해서 안정된 배당성향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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