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첫 원화 녹색채권 발행 성공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활용…올해 회사채 발행한도 7000억 소진
김지원 기자공개 2022-11-22 07:57:4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첫 원화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23일 12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지난달 해당 채권 발행을 시도했으나 시장 상황 악화로 전액 유찰됐다. 이달 16일 회사채 경쟁입찰에 다시 도전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만기 구조를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700억원과 500억원을 배정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일괄신고제를 활용해 회사채를 발행한다. 올해 1월 26일에서 12월 31일까지 7000억원 한도 내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잔액은 1200억원이다. 이번 발행으로 올해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해외 채권시장에서는 그린본드를 발행한 적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발행하지 않았다. 2018년 7월 국내 발전사 최초로 그린본드 발행에 도전해 6억달러를 찍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9년 6월 원화채 시장에서 3000억원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2021년 11월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2400억원을 찍는 등 꾸준히 ESG 채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ESG 관련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9월 환경부가 K-택소노미에 원전 경제활동을 포함하는 초안을 공개했으나 개정안이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원전을 포함하는 K-택소노미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작년 K-택소노미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원전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신용도는 'AAA/안정적'이다. 한국전력공사 100% 자회사로서 정부의 높은 지원 가능성을 인정받아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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