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 모드' NH투자증권 PE, 반년 째 그로쓰펀드 투자 장고 '시장 상황 감안' 2200억 결성 후 보수적 행보…펀드레이징·엑시트 주력
서하나 기자공개 2022-12-06 08:08:3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PE부문(NH PE)이 올해 들어 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PE와 함께 2200억원 규모의 그로쓰펀드를 결성한 지 6개월이 흘렀지만 아직 첫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 자금시장의 급격한 경색으로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NH PE는 올해 신선식품 제조·유통 기업 정육각에 100억원을 투입한 것을 마지막으로 투자 명맥이 끊겼다. 특히 2200억원 규모 그로쓰펀드를 결성해 실탄은 충분하지만, 첫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NH PE는 5월 우리금융지주 계열 우리PE와 공동 운용사(GP)로 중견·중소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인 그로쓰펀드를 결성했다. 지난해 펀드레이징에 돌입해 약 1년 만에 2200억원을 모았다.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앵커 기관 투자자(LP)로 500억원을 출자했고 군인공제회, 농협중앙회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당시만 해도 NH PE가 펀드 결성 이후 적극적인 투자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NH PE는 앞서 2018년 12월 결성한 첫번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연평균 2~3곳에 잇달아 투자할 만큼 왕성한 행보를 보였다. 이 펀드엔 총 10곳의 포트폴리오를 담아 소진을 거의 마쳤다.
NH PE는 하반기 급격히 달라진 자본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투자에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펀드레이징 작업과 기존 포트폴리오 투자금 회수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그로쓰펀드를 활용한 본격적인 투자 행보는 내년에나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NH PE는 앞서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1340억원 규모 2호 기업구조혁신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이 펀드는 한국성장금융 등 굵직한 LP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이와 별개로 1000억원 중반대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펀드도 조성하고 있다.
복수의 포트폴리오 엑시트 작업도 한창이다. 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SAMG엔터테인먼트, 자동차 전장업체 디젠 등 최종 엑시트를 눈앞에 뒀다. 인도 온라인 식품 기업 그로퍼스도 최근 투자금 회수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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