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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알비더블유 IP 성장률 300%…신사업 발굴 '시너지'음악 '저작·인접권' 7400곡으로 급증…'NFT·메타버스·드라마'도 수익 기대

강철 기자공개 2023-01-11 13:02:5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0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비더블유가 보유 중인 음악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이 불과 1년 사이 300% 가까이 급증했다. 알비더블유 전체 실적에서 지적재산권(IP)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급증한 IP가 향후 창출하는 신규 수익도 상당할 전망이다.

7400곡에 달하는 IP는 신규 비즈니스와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비더블유는 NFT, 메타버스, 예능·드라마 콘텐츠 제작 등 여러 신성장동력과 IP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전략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매출액 절반이 IP에서 발생

알비더블유는 지난해 약 3700곡의 음악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을 추가로 확보했다. 그 결과 코스닥에 입성한 2021년 11월 당시 2500곡이던 음악 관련 IP는 이날 기준 약 7400곡으로 급증했다. 불과 14개월 사이 30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달성했다.

김진우 대표를 비롯한 알비더블유 경영진은 '제2의 도약'을 천명한 지난해부터 IP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알비더블유가 업황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IP 확보 노력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전략에 맞춰 △이승철의 '열을 세어 보아요'와 '서쪽하늘' △양정승의 '밤하늘의 별을'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김태우의 '사랑비' △이승기의 '우리 헤어지자' △다비치 '8282' △시크릿의 'Madonna' 등 다수의 메가 히트곡 IP를 매입했다. MC몽, 박효신, 허각, 포스트맨, 더로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곡들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알비더블유 전체 실적에서 IP 관련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0%에 달한다. 작년 3분기 누적으로도 전체 매출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208억원이 IP에서 발생했다. 이를 감안할 때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IP 규모는 향후 외형 확장과 수익성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우 대표는 "다양한 마케팅을 포함한 적극적인 매니지먼트 활동을 통해 음악 IP의 밸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7400곡의 음악 IP를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매출액 증대에도 상당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비더블유는 김진우 대표와 김도훈 대표 프로듀서가 2010년 3월 설립한 국내 톱티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마마무, 원어스, 원위, 퍼플키스 등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최근에는 광고, 방송, 아티스트 OEM, 교육 콘텐츠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1년부터는 공격적인 M&A를 통한 외형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1년 3월 오마이걸과 B1A4가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데 이어 작년 1월에는 30년 전통의 엔터사인 DSP미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최근에는 카라를 7년만에 완전체로 결성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이끌기도 했다.
알비더블유 IP 사업 중장기 로드맵 <출처 : 알비더블유>
◇잇단 제휴와 M&A…신규 비즈니스 박차

김 대표는 7400곡에 달하는 음악 IP의 활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모멘텀과 역성장이 없는 실적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IP를 활용한 NFT(Non-fungible token) 제작과 거래는 김 대표가 육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신규 비즈니스다. 이에 맞춰 지난해 6월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우리넷과 제휴를 맺고 NFT, 메타버스, 미디어, 게임 등 여러 콘텐츠 플랫폼 개발을 본격 시작했다.

여러 신규 먹거리 가운데 컴투스의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K-POP 콘텐츠 제공과 공연 개최는 가시적인 신규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비더블유의 IP를 우리넷의 IT기술에 접목하는 사업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P를 활용한 예능·드라마 콘텐츠 제작도 주요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얼반웍스(Urban works) 경영권 인수를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위지윅스튜디오가 보유한 얼반웍스 지분 50% 매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얼반웍스는 허건 대표가 2009년 3월 설립한 종합 미디어 기업이다. 예능·드라마 콘텐츠 제작,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 연예인 매니지먼트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최근에는 마케팅 대행, CF 제작, 매체 광고 집행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SBS 런닝맨 △CJ ENM 렛미인 △OCN 나쁜녀석들 △KBS 라디오로맨스 △tvN 블랙독 △STATV 아이돌 리그 △LG헬로비전 우리동네 클라쓰 등 다수의 예능과 드라마를 제작하며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제작한 '베트남 런닝맨 시즌1'은 3억7000만 뷰의 조회수와 실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알비더블유는 이처럼 탄탄한 콘텐츠 제작 역량에 주목해 얼반웍스 인수를 결정했다. M&A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음악 외에 드라마, 예능, 영화 등으로 콘텐츠 제작 영역을 넓히기 위한 전략 수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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