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B 베테랑에 사령탑 맡긴 DB금투, 2018년 돌풍 재현하나 IB맨 곽봉석 신임 대표로 선임, 김대용 본부장 키맨...바이오인프라·뷰티스킨 딜 예약

최윤신 기자공개 2023-02-03 12:53:1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계묘년 IPO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다. 연초부터 다수의 IPO 실적 추가를 예고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DB금융투자는 2018년 IPO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쉽지 않은 딜을 성사시키며 작지만 강한 하우스로 정평이 났다. 지난 2년간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했는데 올해 화려한 부활이 예상된다.

특히 IB부문에서 커리어를 보낸 곽봉석 부사장이 올해부터 사령탑을 맡으면서 IPO를 비롯한 IB사업 전반에 힘이 더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첫 성장성특례 상장 이끈 저력, 지난 2년은 다소 부진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B금융투자가 대표주관업무를 담당하는 뷰티스킨이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뷰티스킨은 2011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도매 회사다.

뷰티스킨의 예심청구로 DB금융투자는 올해 4번째로 예심을 청구하는 하우스가 됐다. IPO 시장이 침체하며 올해 1월 예비심사 청구는 스팩을 포함해 단 4건에 불과했다.

대표주관하는 바이오인프라의 공모가 임박한 시점에서 예비심사청구 레코드가 추가되며 DB금융투자 IPO하우스는 연초부터 바쁜 일정을 예약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오는 13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DB금융투자에 대한 증권업계의 관심도 커진다. 2018년 IPO시장에서 일으킨 ‘돌풍’이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앞서 DB금융투자는 2016~2017년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하며 IPO 역량을 강화했고 2018년에만 스팩 1건을 포함해 5개 기업을 상장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더벨 주관금액 순위에서 9위에 올라 처음 10위권에 입성했다. 정량적 성적표보다도 첫 성장성 특례 트랙을 탄 셀리버리 상장을 주관하는 등 상징성이 큰 딜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IPO하우스로서의 역량을 시장에 널리 알린 계기가 됐다.

이후 2020년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른 증권사들이 주관업무를 맡았지만 상장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어려운 딜을 성사시키며 ‘해결사’의 이미지도 쌓았다. 상장시킨 스팩도 다수 합병까지 성공시켰다.

그러나 IPO 시장 최대 호황기였던 2021년 스팩을 제외하곤 단 1건의 IPO만을 성공시키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증시입성에 성공한 제노코는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크게 흥행했지만 에이엠과 에버스핀이 연이어 상장을 철회한 게 타격이 컸다. 2022년 초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증시 입성을 성공시켰지만 이후 시장 침체로 레코드를 추가하진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IPO 시장에서 심기일전의 각오로 임하고 있어 IPO 시장에서 반전의 계기를 맞을지 어떤 결과를 쓸지 주목된다. 바이오인프라와 뷰티스킨 외에도 다수의 딜을 수임해 상장을 위한 제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이사 오른 곽봉석 부사장, IB에 힘 실을 듯

키맨은 지난해 FAS(Financial Advisory Service)본부의 지휘를 맡은 김대용 본부장이다. 미래에셋증권(당시 대우증권)에서 IPO를 담당하다가 2016년 영입된 인물로 업계에서 실력파 IPO맨으로 통한다. 2018년 셀리버리 상장 실무를 총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본부장은 “올해 다수의 기업을 증시에 상장시키려고 한다”며 “새로운 산업을 선도하고 선도적인 플레이를 하는 기업의 상장 파트너가 된다는 방향성으로 하우스를 특화하고, 본부의 규모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DB금융투자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곽봉석 부사장이 FAS본부에 더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종전 PF사업부 겸 IB사업부총괄 직을 맡던 곽 부사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곽 부사장은 PF 뿐 아니라 정통IB 영역에서도 적지 않은 커리어를 쌓은 인물”이라며 “프론트 업무를 오래 담당했기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영업적 마인드가 뛰어나 FAS본부의 딜 수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