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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그룹 밸류업 점검]주주행동이 이끌어 낸 변화①잇따른 주주환원책 발표…현금배당 강화·자사주 소각으로 주가부양

김지원 기자공개 2025-04-03 07:43:04

[편집자주]

아세아그룹이 주주환원에 나선 지 수년이 지났다. VIP자산운용과 소액주주연대가 주주행동을 펼친 덕이다. 피어그룹 대비 낮은 배당성향 등 소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시발점이었다. 아세아그룹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중간배당 도입·배당 규모 확대 등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펼쳤다. 아세아그룹은 어떻게 변했을까. 더벨은 아세아그룹의 지난 주주환원 정책 이행 정도, 주가, 투자지표 등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세아그룹은 지난 수년간 주주행동의 타깃이 됐다. 현금창출력은 뛰어났지만 기업은 저평가된 상태였다. 실적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지지 않아 주주들의 불만이 쌓이기도 했다.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 연대 등이 주주행동에 나서게 된 이유다.

주주행동 끝에 아세아그룹에 변화가 찾아왔다. 아세아㈜,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는 주주행동 이후 중간배당 도입, 자사주 소각·매입 등을 시행하고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해 예측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기업별로 편차가 있다.

◇아세아그룹, 주주행동 타깃됐다


아세아그룹은 시멘트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기업집단이다. 1957년 설립된 아세아시멘트를 시작으로 레미콘 제조업, 제지업, 금융업, 레저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2013년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오너가 2·3세→아세아㈜→아세아시멘트·아세아제지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만들었다.

아세아그룹의 최근 몇년간 화두는 '주주행동'이었다. 2021년 아세아㈜와 아세아시멘트를 필두로 아세아제지까지 주주행동이 진행됐다. 뛰어난 현금창출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었다. 피어그룹과 비교해도 주주환원이 미흡한 수준이었다. 행동주의펀드와 소액주주 등이 움직였다.

시작은 아세아시멘트였다. VIP자산운용은 2021년 9월 아세아시멘트 지분 6.36%를 확보하며 공시의무가 발생했다. 당시 지분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공시하며 주주행동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VIP자산운용은 대주주와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책을 끌어내는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져있다.

다음은 아세아㈜다. VIP자산운용은 2021년 8월 아세아㈜ 지분 5.14%를 확보했고 이듬해 2월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바꿨다. 추가지분을 꾸준히 확보한 끝해 그해 6월 지분율을 10% 이상으로 올리며 2대 주주에 올라섰다. 지분 확대를 통해 존재감을 키워온 것이다.

VIP자산운용은 아세아㈜와 아세아시멘트에 주주환원 정책 변화를 요구했다. 수차례의 주주서한과 경영진 미팅 등을 통해 주주환원율 40% 이상 상향, 중장기 주주 정책 공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요구해왔다. 이를 통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던 밸류에이션을 개선하고자 했다.

아세아제지는 소액주주연대가 움직였다. 아세아제지 소액주주연대는 2023년 이사진의 부적절한 경영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소송을 예고했다. 오너일가를 포함한 경영진은 2007~2013년 담합 등의 이유로 27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직전해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주주환원은 미흡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아세아그룹의 잇따른 주주환원 계획 발표


아세아그룹을 향한 주주행동 끝에 변화가 찾아왔다. 아세아그룹은 중간배당 도입, 현금배당 강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시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 투자자의 예측가능성을 높였고 개별 기업에서 액면분할, 중·장기 발전 계획 공개 등을 시행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변화가 찾아온 곳은 아세아㈜였다. 아세아㈜는 2022년 중간배당을 도입하고 배당성향을 강화했다.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배당성향 목표치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해 자사주 취득을 위해 80억원 규모의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이듬해 10월에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했다. 아세아㈜와 달리 배당성향이 아닌 주주환원율을 목표치로 내놓았다. 또 자사주 소각에 대한 계획을 공시를 통해 명확하게 밝히기도 했다. 직전해에는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늘리고 유동성을 확대하기도 했다.

아세아제지의 주주환원정책은 더욱 다양했다. 아세아제지는 소액주주연대가 소송을 예고한 지 한달 뒤인 2023년 7월에 주주환원정책을 공시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액면분할 등을 약속했다. 또 회사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다만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기업마다 편차가 있다. PBR·PER이 눈에 띄게 개선세를 보이는 기업도 있지만 머물러 있거나 감소한 기업도 있다. 여전히 PBR 1배 미만, PER 10배 미만을 기록하며 저평가돼 있는 점도 한계다. 주주환원 강도를 높였지만 시장의 평가가 뒤따라오지 않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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