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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1분기 '판매 신기록'…추가관세 '풍선효과' 올 1분기 판매량 41만대 돌파…하이브리드 전년 대비 77.9% '급성장'

박완준 기자공개 2025-04-03 07:41:4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올 1분기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양사 합산 판매량이 40만대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미국의 수입차 추가 관세 25% 부과를 앞두고 현지에서 자동차 구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17만2669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3월 중 가장 많은 판매 대수다. 세부적으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9만4129대와 기아 7만8540대, 제네시스 711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 동기 기준 6개월 연속 판매량이 늘어났다. 먼저 현대차의 투싼이 28.5% 늘어난 2만3631대를 판매해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팰리세이드도 같은 기간 20% 증가한 1만1742대를 팔았다.

이외에도 아이오닉 5(3919대, 16.6%), 엘란트라(1만4461대, 25.4%) 등 대부분 차종에 걸쳐 판매 호조를 보였다. 제네시스는 2023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7110대를 판매했는데, GV70(2892대)과 GV80(2474대) 등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브랜드 판매 이끌었다.

기아도 신차인 K4가 1만3719대를 기록해 지난해 8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이후 6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카니발은 전년비 87.5%나 증가한 6469대가 판매됐다. 대표적인 레저용차량(RV)인 텔루라이드와 쏘렌토도 각각 1만1473대, 1만547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하면서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성장세도 이어갔다. 친환경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3만7594대 팔려 2023년 3월(2만6495대) 대비 41.9%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77.9% 늘어난 2만8410대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2.2%로 전년 동기 대비 4.8%p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1분기 누적 판매량 기록도 새로 썼다. 올 1분기 누적 판매는 2023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41만9912대를 기록하면서 40만대 벽을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연중 가장 비수기인 1분기에 양사 합산 판매가 40만대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판매 호조는 도널드 트럼프가 서명한 추가 관세 정책에 따른 풍선효과를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이달 3일부터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관세가 발효될 시 미국으로 수입되는 차량의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그 전에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당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미리 구매하려는 사재기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포드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각각 7.7%와 13%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와 제네시스 차량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고수익 판매구조 지속 미국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 전체 증가율을 상회하는 기록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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