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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벤처캐피탈협회장 선거 '파행'으로 치닫나 후보 김대영 케이넷투자 대표 이사회 '불참'…17일 총회 전 2차 소집 불가피

이종혜 기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3-02-07 11:23:5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5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선거가 파행을 빚고 있다. 협회장 후보 중 한 명인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이사회에 불참하면서 최종 후보 선정이 또 유보됐다. 이번 선거는 협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복수의 후보자가 나오면서 경쟁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7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아이리스룸에서 올해 첫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는 총 42명으로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와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제외하면 총 40명이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사회의 안건은 약 5개로 2023년 사업계획, 예산책정 등이 논의됐다.

가장 주목을 받은 안건은 차기 협회장 최종 후보 선정안이었다.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가 불참하면서 해당 안건은 부결이 됐다. 당초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 대표는 이날 후보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이사회 대표들의 후보 선정 투표도 예정됐지만 김 대표의 불참으로 최종 후보 선정 스텝이 꼬였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VC업계 관계자는 "해당 안건은 진행이 되지 않았고 17일 정기총회 전에 2차 이사회가 열릴 예정인데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17일 정기총회 전 최종 후보 결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2차 이사회 일정은 차주 중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차 이사회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17일 정기총회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돼 협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각 VC 대표들의 일정을 다시 조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총회에서 전 회원사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협회장 후보 결정이 미뤄지는데 따른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VC 대표는 "업계에 산적한 문제들이 많은 상황에서, 대표들이 시간을 내서 협회장 후보를 선정하는데 일정이 자꾸 지연돼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말했다.

신임 15대 VC협회장이 해결해야할 안건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모태펀드 예산 확대 △민간 모태펀드 활성화 방안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법인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다.

협회장 후보인 윤 대표는 2012년 독립계 VC인 DSC인베스트먼트를 창업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를 제외한 벤처펀드만으로 설립 10년만에 AUM 1조원을 돌파했다. 직방, 무신사, 컬리, 두나무, 리디, 몰로코, 콩스튜디오 등 국내·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초기에 발굴하며 벤처투자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다른 후보인 김 대표는 2008년 LLC형 VC인 케이넷투자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초창기부터 크래프톤을 발굴했다. '배틀그라운드' 성공으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지원했다.

금일 이사회에는 총 34명의 VC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사회는 정회원 회원사 대표들로 구성된다. 현재 총 179개 회원사가 정회원으로 속해있으며 이 중 기존 이사회 이사진의 추천을 받은 경우 이사회에 속할 수 있다. 이사회는 대·중·소형 VC가 골고루 분포됐다. 과거 30여명으로 구성됐던 이사회는 회원사가 증가함에 따라 42명까지 늘어났다.

부회장단 11명과 함께 김봉수 K2인베스먼트파트너스 대표, 이승헌 SL인베스트먼트 대표, 박희덕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 이범수 뮤렉스파트너스 대표 등이 있다. 김정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불참하며 위임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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