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나노팀, 공모가 밴드 상단 유력…화려한 증시 입성 예약경쟁률 1500대 1 넘어설 가능성…2차전지 테마주 전략 통해
강철 기자공개 2023-02-17 15:07:4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노팀이 공모주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흥행에 성공하며 화려한 코스닥 입성을 예약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밴드 상단을 제시한 결과 최종 단가는 1만3000원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나노팀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전체 공모주의 75%에 해당하는 153만7500주에 대해 매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총괄했다.
공모가 밴드는 1만1500~1만30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밴드는 엘앤에프, ㈜천보, SKC, ㈜후성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1.5배와 2023년 추정 순이익 102억원을 기반으로 계산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2490억원으로 산정했다.
업계에선 나노팀이 전기차량용 방열 제품을 토대로 외형과 수익성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입찰에서 적잖은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같은 2차전지 테마주로 분류된 제이오가 이달 초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밴드 상단으로 확정한 것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시장의 예상대로 수요예측은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다수의 기관이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최종 경쟁률은 15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참여자는 나노팀이 제시한 공모가 밴드가 실제 기업가치보다 낮다고 봤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밴드 상단인 1만3000원에 주문을 넣었다.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를 확약한 투자자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둘째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이미 경쟁률이 1300대 1을 돌파했다"며 "밴드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투자자도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에 1만3000원보다 높은 가격을 확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나노팀은 수요 결과를 토대로 한국투자증권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공모가를 정할 계획이다. 최윤성 나노팀 대표가 투자자 친화적인 상장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1만30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0일부터 기관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틀간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청약까지 원활하게 마치면 오는 3월 3일 코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주요 고객은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화학 등이다. 이들 고객사와의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2019년부터 매년 100%에 육박하는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2021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45억원, 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266억원, 영업이익 25억원, 순이익 38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 경신을 눈앞에 뒀다. 최근 전기차의 충전 시간과 주행 거리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거론되면서 배터리에 들어가는 방열소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것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노팀은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해 지금의 성장세에 보다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에 맞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추가 사업 파트너 발굴을 본격 시작했다. 중장기 실적 목표는 2025년 기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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