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실적 개선 공적자금 상환에 긍정적"전국 신협 작년 당기순이익 5716억원 시현…집단대출 재개 추진
김형석 기자공개 2023-02-24 08:14:5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이 실적 개선에 따라 공적자금 조기 상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김윤식 신협중앙회장(사진)은 23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가파른 금융환경 변화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금융당국과 협의 중인 공적자금 조기 상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870개 신협조합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5716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870개 신협의 총자산은 143조4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5.2% 늘었다. 이 기간 여신과 수신은 각각 15.1%, 16.2% 성장한 107조9000억원, 12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용자 수는 1597만명(조합원 673만명)을 돌파했다.

성장세는 소형조합과 대형조합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자산규모가 1500억원 이상인 대형조합 수는 전년 대비 49조합 늘었다. 자산규모 300억원 미만 조합수는 12 감소했다. 전국 조합의 평균 자산 금액은 15.6%(223억원) 증가한 1648억원이었다.
소형조합과 대형조합의 고른 성장은 공적자금 조기 상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협중앙회는 금융당국과 공적자금 상환시점을 2024년 말에서 올해 상반기 말로 앞당기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앞서 신협의 조합 간 빈부격차와 부실 재발방지를 공적자금 조기상환의 전제로 삼아왔다.
현재 금융당국과 신협중앙회는 신용예탁금 실적배당제 비율 조정, 이자율 제한 완화 등 2007년 체결한 이행약정(MOU)의 해지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공적자금 조기 상환에 대한 원칙은 합의한 상황"이라며 "실적배당제 비율 등 세부조율이 마무리되면 공식적으로 조기상환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협은 이어 집단대출도 조만간 확대할 계획이다. 집단대출은 아파트 신규 분양이나 재건축·재개발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개별 심사 없이 일괄 승인으로 공동 실행되는 대출이다. 대표적으로 중도금대출, 이주비대출, 부담금대출 등이 있다. 신협은 지난해 10월부터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자금 시장이 경색 영향으로 집단대출을 중단해왔다. 올해 초 일부 집단대출을 재개했지만, 일부 연장 대출을 제외하면 사실상 신규대출은 제한해왔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집단대출을 올해부터 재개했지만 현재까지는 제한적으로만 운영해왔다"며 "부동산시장을 감안해 현재 전국의 집단대출 현황을 파악하고 있어 조만간 집단대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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