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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벤처캐피탈대상] '1조 클럽' 미래에셋벤처, 활발한 펀딩 '투자왕' 등극[Best Execution House(벤처캐피탈)]116개 기업 1988억 지원, 상승세 지속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3-02-24 08:11:0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지난해 가장 활발하게 투자를 단행한 하우스로 선정됐다. 지난해 운용자산(AUM) 1조원 클럽에 가입하면서 신흥 강자로 떠올랐는데, 이에 걸맞은 성적을 올렸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3 한국벤처캐피탈 대상'에서 'Best Execution House(벤처캐피탈 부문)'상을 받았다.

2022년 기준 가장 왕성하게 벤처기업을 발굴한 운용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는 투자건수와 투자 규모를 동시에 감안했다. 심사위원단의 정성적 평가도 들어간 결과다.

채정훈 미래에셋벤처투자 부사장(사진)은 "벤처캐피탈 업계 전반에 걸쳐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는 시기"라면서 "새로운 산업이 떠오르고 여기서 투자기회가 생기고 하는 과정에서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혁신적인 투자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총 116개 업체를 발굴해 1988억원을 투자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18억원 가량이다. 매년 신규 펀드를 결성해나가면서 투자재원을 확보,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공격적으로 신규펀드 결성에 나서고 있다. 신규 펀드 결성액 추이를 보면 2020년 792억원, 2021년 2144억원, 2022년 3116억원이다. 매년 레코드를 경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결성한 신규 펀드는 총 8개다. 세부적으로 △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투자조합 2호(220억) △미래에셋 바이오 프론티어 투자조합(451억원) △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벤처투자조합 3호(280억원) △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벤처투자조합 4호(55억원) △미래에셋 이마트 신성장투자조합 1호 1000억원 △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벤처투자조합 5호(360억원) △미래에셋-플럭스 핀테크 혁신 투자조합 300억원 △미래에셋 데모테크 프론티어 투자조합(1100억원) 등이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펀드를 만들었다. 2022년 펀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의미있는 성과를 올린 배경은 계열 금융기관의 힘이 자리하고 있다.

'미래에셋 데모테크 프론티어 투자조합'이 계열사 지원을 통해 결성된 펀드다. 1100억원 규모인 이 펀드의 앵커 LP는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375억원을 책임졌다. 국민연금 외에 같은 계열인 미래에셋증권도 LP로 참여했다. 금액적인 측면에선 5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책임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21년에도 그룹 계열사의 지원 속에 2000억원이 넘는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으로 결성한 '세이즈2호'가 그 주인공이다. 세이즈2호의 결성액은 2111억원이다.

이 같은 펀딩 호조세 속에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운용자산(AUM)도 크게 증가했다. 2022년 AUM은 1조2716억원으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의미있는 점은 벤처조합 운용자산만으로도 1조원이 넘어섰다는 점이다. VC AUM은 1조496억원이다. VC AUM이 1조원이 넘은 운용사는 11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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