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대웅제약과 균주 전쟁' 지휘관 체제 힘 싣는다 주희석 부사장, 대관 경험 바탕 경영 전략 수립 중추… 정현호 대표 두터운 신임
최은수 기자공개 2023-03-16 12:39:28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논란서 승기를 잡는 데 기여한 키맨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사진)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주 부사장은 대웅제약 출신으로 대관 업무를 주로 소화하면서 대웅제약과의 균주 분쟁 때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한 인물이다.주 부사장은 마케팅, 홍보, 대관, 영업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넓은 인맥과 대관 경험을 통해 메디톡스의 경영전략 수립에 기여한 인물이다. 메디톡스 창업주 정현호 대표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허가 기관 대관 전문 역량… 대웅제약 분쟁서 우위→ 오너 정현호 대표 큰 신임
메디톡스는 오는 29일 충북 청주시 소재 메디톡스 오송공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현호 대표 및 주희석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회부한다. 정 대표는 메디톡스 창업주로 대표직을 계속 연임하고 있는 만큼 시선은 주 부사장 재연임으로 쏠린다.
주 부사장은 대웅제약을 거쳐 2016년말 메디톡스에 합류했다. 현재 대외협력본부 및 CB사업본부를 맡고 있다. 주 부사장이 정 대표를 제외하면 2명 뿐인 메디톡스 사내이사에 중용된 배경으론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분쟁에서 우위에 선 점이 꼽힌다. 올해 2월 국내 재판부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것이 재신임에 큰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주 부사장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균주 분쟁이 촉발할 당시 회사로 합류했다. 업계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대관 업무를 포함해 네트워크가 넓은 주 부사장이 메디톡스의 전반적인 대응 전략을 꾸린 인물이라 보고 있다. 특히 전략가적인 면모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도용당했다는 주장을 꾸준히 주장해 왔고 오랫동안 소송을 이어갔다"며 "한 때 유동성 부담으로 대규모 메자닌을 발행해야 했던 상황에서도 회사의 일관적인 방향성을 관철해오기까지는 정 대표 측근인 주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확전 예고한 메디톡스 추후 전략 중심에도 주 부사장 설 가능성
메디톡스는 앞서 판결을 토대로 균주 논란 이슈를 업계 전체에 확산시킬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다. 메디톡스가 확전을 시사하는 배경으론 국내에서 톡신 제품을 공급·판매하는 업체 중 대부분이 균주 출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이 꼽힌다. 회사의 추가 확전 전략 중심엔 다시금 주 부사장이 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처럼 메디톡스가 확전을 시사하는 배경으론 국내에서 톡신 제품을 공급·판매하는 업체 중 대부분이 균주 출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탓이다. 현재 국내 및 수출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내 업체는 총 11곳인데 극소수를 제외하곤 균주 확보 과정과 출처, 균주의 독자성을 입증하는 염기서열 공개 작업을 거치지 않았다.
한편 메디톡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도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오정미 한국약학교육평가원장을 사외이사 선임한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메디톡스로부터 650억원 규모 RCPS를 인수하며 당시 유동성이 필요했던 메디톡스의 우군으로 합류한 PE다.
오정미 원장은 대통령직속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을 역임 중인 인사다. 메디톡스는 규제 및 인허가 사업인 보툴리눔 톡신의 중동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새 먹거리로 삼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교감을 강화하려는 목적의 인선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금호타이어, 화재 광주공장 '재건보다 이전' 무게
- '호반 견제' 연대 본격화…㈜LS-대한항공 '지분동맹'
- 되찾은 12%…한진칼, 정석기업 지배 구조 '공고히'
- 현대로템, K2가 끌고간 디펜스솔루션…추가동력도 '탄탄'
- '남은 건' STS뿐…현대비앤지스틸, '외연 축소' 현실화
- [이사회 분석]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포스코 지분율 70%로 '급증'...이사회 구조는 유지
- [i-point]미래컴퍼니, 북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본격화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4억 기록
- [i-point]더바이오메드, 치주질환 조기진단 플랫폼 공동개발 MOU
- 채비, 인도네시아 Helio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MOU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코웨이, '2100억 CP'로 융통한 밸류업 자금
- [저평가 시그널: PBR 0.3]코오롱그룹, 신사업 전초기지 중심 저밸류 탈피
- [Financial Index/시중은행]하나은행, '비용 효율' 최고, 우리은행은 '개선세' 으뜸
- [저평가 시그널: PBR 0.3]미래에셋그룹, '밸류업'이 가른 계열사 PBR 성적
- [Financial Index/시중은행]하나은행, 외화 LCR 200% 돌파…'강달러'도 문제없다
- [Financial Index/시중은행]우리·하나 10%대 ROE, 씨티·iM·KB 이자마진 톱3
- [Financial Index/시중은행]우리은행, 리스크 관리 역량 빛났다 'NPL·충당금' 1위
- [캐시플로 모니터]삼성전자, 디스플레이 22조 차입 '만기 연장' 택할까
- [캐시플로 모니터]삼성전자, 별도 FCF 2.5조 '6년 만에 플러스'
- [CFO는 지금]신재하 에이피알 CFO, 상장 1년 새 해외 IR만 7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