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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 '갭커버리지4호' 1000억 결성 임박 이달말 결성 총회…초격차 기술 기업 투자 계획

김진현 기자공개 2023-03-21 08:25:0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6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펀드 결성에 나선다. 대표적인 펀드 라인업인 '갭커버리지' 펀드의 후속 펀드로 결성할 계획이다.

16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이달말 'Gap Coverage펀드4호(가칭)' 결성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해당 펀드에는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등이 주요 출자사(LP)로 참여할 예정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1차적으로 1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달 중 결성총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당초 목표액이 1500억원이었던 만큼 투자 의향이 있는 LP와 매칭해 펀드 사이즈를 키울 계획도 갖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처음 '2014 SV-성장사다리 Gap Coverage펀드'를 결성했다. 이후 2016년 'SV Gap Coverage펀드2호', 2019년말 '에스브이 Gap-Covergae펀드3호', 2020년 '에스브이 Gap-Coverage펀드 3-1호'를 결성하며 갭커버리지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갭커버리지 펀드로는 다섯 번째지만 앞서 결성된 3호, 3-1호가 유사하게 운용됐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펀드는 4호로 정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4호 펀드를 통해 해자를 갖춘 '초격차(Super Gap)' 기업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투자사 중에서 팔로우온이 필요한 기업에게도 자금을 지원한다.

해당 펀드를 결성하면 남은 드라이파우더는 대략 2500억~30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SV인베스트먼트의 2022년말 기준 드라이파우더는 2990억원이었다. 지난해 결성한 2000억원 규모의 'SV스케일업펀드'를 절반 가량 소진했기 때문에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가 더해져도 지난해말 수준의 드라이파우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SV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갭커버리지 펀드 시리즈는 3호 펀드를 제외하곤 모두 국민연금이 주요 LP로 참여했다. 갭커버리지3-1호에는 국민연금이 LP로 참여하고 있다. 결성 조건이 달라 3호 펀드를 둘로 나눠 결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금껏 모든 펀드에 국민연금이 LP로 참여한 셈이다.

이번 4호 펀드 역시 국민연금이 출자하면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국민연금은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지난해 11월말 SV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K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을 선정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1000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올해도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해 활발한 투자를 준비 중"이라며 "연초 이후 모험자본이 필요한 스타트업의 IR도 늘고 있는 만큼 초기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잘 찾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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