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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인, 원화거래소 상폐 확정…해외 상장 추진 DAXA, 국내 사업 불확실성 이유로 상폐…내달 14일 거래 종료

노윤주 기자공개 2023-04-03 13:20:5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이코인(PCI)의 국내 원화 가상자산거래소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페이코인은 다날 관계사인 페이프로토콜AG가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동명의 결제서비스 페이코인 앱에서 결제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결정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에 PCI는 상장돼 있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서 일괄 상장폐지된다. 페이코인 측은 DAXA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향후 해외거래소 상장 등 활로를 다각도로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PCI 결제 중단' 강수에도 상장폐지 못 막았다

DAXA 소속 주요 거래소는 3월 31일 일제히 페이코인 상장폐지 공지를 게시했다. 거래는 오는 4월 14일까지만 가능하다. 페이코인 국내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게 주 원인이다.

지난 1월 페이프로토콜은 국내서 코인 결제업을 전개하기 위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서를 접수했지만 금융당국은 이를 거부했다. 자금세탁 우려 때문이다. 당국은 당초 페이프로토콜 측에 은행과 제휴 후 실명계좌를 통한 원화 입출금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기한 내 페이프로토콜은 은행과 제휴하지 못했다.


이에 DAXA는 곧바로 PCI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최초 지정 기간은 지난달 6일까지었지만 페이프로토콜이 사업 자료를 제출하고 DAXA를 설득하는 작업이 이어지면서 유의지정 기간을 3월 31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페이프로토콜 측은 원화 계좌 획득 가능성에 대해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과 제휴 후 다시 한번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원화 확인서 발급이 지속 지연되자 국내서는 PCI 결제를 하지 않겠다는 강수를 띄우기도 했다. 자기발행 코인을 이용한 결제에 대한 자금세탁 우려가 나오자 은행을 설득하기 위해 결정한 내용이다. 국내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사용하고 해외서는 PCI 결제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피력했지만 상장폐지를 막지 못했다.

◇페이코인 "해외 사업 주력…연내 국내 사업 재가동 목표"

페이프로토콜 측은 DAXA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백서대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타 가상자산은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상장폐지 심사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회사는 공지사항을 통해 "해외 사업 로드맵과 지갑 사업자로서의 서비스 제공 계획을 소명했다"며 "그럼에도 DAXA는 최초 유의 지정 사유에 따라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페이코인은 일단 해외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해외를 방문하는 국내 여행객을 주요 고객으로 타깃팅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환전이 필요 없고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울 방침이다. 동시에 PCI의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상장도 추진한다.

우선 2분기 내로 지난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싱가포르 트리플A와의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다. 트리플A는 1만1000개의 제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금융통화청(MAS)로 부터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일본의 유니바 페이케스트(UNIVA Paycast Ltd)와도 올해 초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일본에서도 PCI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본 내 PCI 결제사업 지원은 다날 일본법인인 다날재팬이 맡기로 했다.

페이프로토콜은 "3분기 내 해외결제 사업 및 13개 메인넷을 지원하는 지갑사업을 시작하겠다"며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확인서를 발급받아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재접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연내에는 국내 결제도 다시 시작하는 일정으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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