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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로 날개단 LG엔솔, 1분기 매출 역대 최고 세액공제(AMPC)로 '1000억' 수혜..."IRA 정책에 따른 가장 큰 수혜"

이호준 기자공개 2023-04-11 09:32:10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이날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각각 101.4%, 144.6% 급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LG엔솔은 미국 배터리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올 들어서만 7조2000억원 대규모 북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등 IRA 법안의 세부 조건이 확정되면 회사는 더욱 큰 수혜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세액공제로 1000억원 수혜

7일 LG엔솔은 미국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통해 올해 1분기에만 약 1003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한 회사의 영업이익은 6332억원 규모다. 매출은 8조7471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AMPC는 미국 내 생산 규모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는 IRA 세부 지침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킬로와트시(㎾h)당 배터리 셀은 각각 35달러, 모듈은 10달러 수준의 AMPC 세액공제를 받는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사들의 실적 상승도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돼왔다.

LG엔솔이 1000억원 안팎의 세액공제 금액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기대는 현실로 나타났다. 다만 AMPC의 세부안은 추후 변동될 여지가 있다. AMPC 제도가 시행된 건 올해 1월 1일부터지만 아직 지급 형식, 금액 한도 등에 대한 세부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큰 걱정은 없다. LG엔솔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 단독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며 앞으로 2026년까지 북미에만 29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IRA 수혜를 등에 업고 '진격 앞으로’를 외치는 분위기라 회사의 실적 전망이 밝다.

LG엔솔 관계자는 "IRA의 세부 지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세액공제 금액을 금번 1분기부터 손익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라며 "보다 세부적인 실적 및 내용은 이번 달 기업설명회(IR)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주 모멘텀 지속될 예정

IRA로 인한 세액공제 숫자를 떼놓고 봐도 LG엔솔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가 올해 1분기에 기록한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 자체가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훌쩍 뛰어넘는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어 제품 판매량 자체가 증가한 데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가 절감, 핵심 원재료 원가 상승분에 대한 발 빠른 판가 인상 등의 호재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결국 전년 동기 대비 101.4%, 144.6% 급증한 매출·영업이익로 귀결됐다.

남아 있는 분기별 전망도 수준급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과 유럽 등 각국에서 전기차를 팔기 위해 공급망 구축에 팔을 걷고 나선 상태다. 권역별 보조금 혜택을 더 받기 위해 현지 생산시설이 탄탄한 LG엔솔에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망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최근 유럽 내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등 추가 투자를 앞뒀다. LG엔솔이 배터리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극재 생산능력 증대에 따른 수익성 확대가 점쳐진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AMPC 확정 시 추정치에는 수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LG엔솔의 미국 공장 점유율이 2025년말 기준으로 40% 안팎에 달해 IRA 정책에 따른 가장 큰 수혜 기업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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