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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0' 미래에셋자산운용, 공모채 무난히 '완판' 성공 3·5년물 2700억 주문…증액 발행 가능성 커져

윤진현 기자공개 2023-04-21 07:20:2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0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2배가 넘는 수요를 모았다.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은 가운데 업계 선두권의 시장지위와 'AA0'의 우량한 신용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날 회사채로 1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치렀다. 만기구조는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나눴다.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따라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모집액(1000억원) 대비 2배가 넘는 27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3년물에 2200억원, 5년물에 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빠르게 주문이 모인 결과 금리 메리트도 챙길 수 있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공모희망금리로 '-30~+30bp'를 제시했다.

3·5년물의 발행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각각 +5bp, +10bp로 결정됐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19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 4.267%, 5년물 4.515%다. 발행일까지 금리가 유지되면 4.3~4.6%대 금리로 발행을 마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공모채 시장에 데뷔해 2016년과 2020년을 제외한 매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발행은 지난해 2월이다. 당시 수요예측을 거쳐 2000억원을 조달했다.

IB 업계에서는 회사채 시장이 회복된 데다 AA0급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봤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를 'A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계열사와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업계 선두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말 기준 수탁고는 약 157조원으로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수탁고 기준 2위를 기록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의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등이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키움증권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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