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나이트파트너스, 심사역 보강…투자 역량 강화 김세호·김동찬 운용역 영입, 금융권·PE 두루 경험
양용비 기자공개 2023-05-02 08:12:3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 계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심사역을 보강했다. 스타트업과 금융권, 자본시장을 두루 경험한 심사역들이 합류하면서 투자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최근 김세호 수석심사역과 김동찬 책임심사역 등 2명의 운용역을 영입했다. 2명의 심사역이 합류하면서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임정민 투자총괄을 포함해 총 7명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김세호 수석심사역은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학사, 경영공학 석사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타트업과 사모펀드(PE), 벤처캐피탈(VC)을 두루 경험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컨설팅 기업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시장조사 스타트업 오픈서베이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17년부턴 사모펀드인 랜턴에이앤아이에서 투자사업본부 부장을 맡아 인프라 투자를 담당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합류 이전엔 인터베스트 IT투자본부에서 활약했다. 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나 플랫폼, 커머스 섹터에 투자해 왔다. 당시 인터베스트에서 슬립테크 기업인 ‘에이슬립’과 여성 의류 커머스 기업 ‘에이블리’ 등에 베팅했다.
김동찬 책임심사역은 벤처캐피탈에서 증권사로 옮겨 활약하다 다시 벤처캐피탈업계로 복귀했다. 고려대학교에서 환경생태공학을 전공한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화이텍인베스트먼트와 투윈문화투자에서 심사역으로 일했다.
2017년부터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입사 전까지는 유진투자증권에서 신기술투자와 미래전략 등을 담당했다. 벤처펀드 결성 작업에 참여하고 직접 투자도 집행했다. 신기술투자조합 3개에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려 활발한 투자에 나섰다. 펀드 운용과 관련한 업무 프로세스를 수립하기도 했다.
이달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한 심사역 2명은 특정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투자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스마트팜과 반도체 장비, 커머스 등에 투자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관련 투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심사역 보강에 앞서 베테랑 관리역도 영입하면서 리스크 관리 역량도 강화했다. 올해 2월 합류한 박다진 팀장은 회계법인과 자산운용사에 활약했다.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지즈운용, 파인트리자산운용 펀드관리팀을 거쳐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안착했다.
설립 3년을 맞이하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10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패션플랫폼 기업 에이블리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 등에 투자해 왔다.
지난해엔 포트폴리오 기업의 대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엑시트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2021년 6월 40억원을 투자했던 푸드테크 기업 쿠캣이 GS리테일에 인수되면서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설립 이후 첫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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