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울상' 웅진씽크빅, 스마트올 확장 포석 'CP 사업' 공세 1분기 매출 감소·적자 전환, 콘텐츠 파트너십 사업모델 강화
이우찬 기자공개 2023-05-16 08:03:2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씽크빅이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주력 사업 스마트올 성장세를 위안거리로 삼았다. 2분기 이후 콘텐츠 파트너십(CP) 사업을 확장하며 외형 확대를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웅진씽크빅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2240억원, 마이너스(-) 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3.7% 감소했고 적자전환했다. 3월 입학 시즌이 겹치는 1분기는 교육기업에 판관비가 확대되는 시기다. 광고선전비와 판촉비 등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1분기 매출 2240억원 중 판관비는 1189억원에 달했다.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판관비율은 53.1%다. 전 분기보다 3.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작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판관비율은 각각 44.9%, 46.7%, 47.0%다.
판관비는 1분기에 가장 많이 집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 매출과 판관비는 각각 2327억원, 1164억원으로 판관비율이 50.0%를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판관비율도 50%를 상회한 55.6%에 달했다. 1분기 기준 판관비는 다른 분기보다 100억원가량 더 쓰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오프라인 학습 전환을 대비해 공부방과 학원 등 시설형 학습 채널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가 진행됐다"며 "신제품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오프라인 학습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시점으로 시설형 학습 비즈니스가 정상궤도에 오르는 하반기부터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전체 매출 감소와 적자 전환에도 주력 상품인 스마트올이 호실적을 달성한 점은 위안거리다. 스마트올 가입자는 23만 회원을 돌파하며 1분기 매출 6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스마트올은 웅진씽크빅이 2014년 디지털 전환을 선언하고 에듀테크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모아 2019년 11월 선보인 AI(인공지능) 전과목 맞춤형 학습물이다. 지난해 스마트올로 거둔 매출은 2341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웅진씽크빅은 잘나가는 스마트올 콘텐츠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올 종합 교과관리 패키지 등 신규 모델을 선보이고 CP 사업으로 B2B·B2G 등 신규 영역을 확장한다.
CP 사업은 작년 7월부터 시작한 신사업이다. 직영이 아닌 공부방·학원 등에 웅진씽크빅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CP 사업 론칭 후 공부방 파트너사는 1000호점을 돌파했다. 웅진씽크빅은 개인 공부방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CP 사업을 기업체, 기관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CP 사업으로 스마트올 보급을 늘리며 제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공부방, 기업, 기관 등에서는 공식 웅진씽크빅 센터가 아님에도 학습활동 도구로 자사 에듀테크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에 유리한 비즈니스 모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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