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앤파트너스, HSG성동조선에 100억 또 쏜다 3월 200억 투입 후 두 달만에 후속 투자, '로터스PE와 공동GP' 펀딩 돌입
임효정 기자공개 2023-05-17 08:18:3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로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HSG성동조선(옛 성동조선해양)에 100억원 규모로 투자한다. 노앤파트너스가 KB증권과 함께 올 3월 200억원 규모로 투자한 이후 두 달 만에 추가 투자가 진행되는 셈이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앤파트너스와 로터스PE가 HSG성동조선에 투자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 중이다. 투자 규모는 100억원 수준이며, 현재 출자자(LP)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노앤파트너스가 HSG성동조선에 투자한 건 불과 두 달 전이다. 노앤파트너스는 올 3월 KB증권과 공동 운용 중인 1725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200억원을 투자했다. 노앤파트너스는 이번 추가 투자에선 로터스PE와 손을 잡았다. 2020년 설립된 로터스PE는 한라그룹 관계기업으로 이상민 대표가 하우스를 총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펀드로 진행되는 투자 역시 앞선 블라인드 펀드와 동일한 조건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다. HSG성동조선의 기업가치는 6700억원으로 거론된다.
모회사인 HSG중공업은 HSG성동조선의 지분율 77.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20%가량은 HSG중공업 특수관계인인 골든힐골프연습장이 보유 중이다. 성동조선해양은 2018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네 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 끝에 2020년 5월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되면서 HSG성동조선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와 함께 신조선(새 선박을 건조하는 것)에서 대형선박용 블록 제작으로 사업도 전환했다.
현재 HSG성동조선의 사업부문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테라/일반 블록, 플랜트, LNG/LPG 탱크 등이다. HSG성동조선은 지난해 1486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2021년 6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크다. 2021년부터 선박용 블록 수주가 진행되면서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올해부터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관련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은 가팔라질 것이란 기대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부문의 실적이 올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R Briefing]김창구 클로봇 대표 "로봇 SW 전문기업 포지셔닝"
- GS에너지, 비싼 몸값으로 흥행…'그룹 신인도' 덕봤다
- [i-point]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보통주 매입 "책임경영"
- [한미 오너가 분쟁]신동국·임주현 선임 주총 열린다…형제측 '감액배당' 상정
- [i-point]하이퍼코퍼레이션,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선정
- [LG CNS IPO]'드디어' 상장 닻 올린다…내달 예심 청구
- 상폐 개선기간 '파멥신', '타이어뱅크' 인사 경영서 빠진다
- [thebell interview]정진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첫 '시크리톰' 활용 IBD 타깃
- [thebell note]제약바이오의 주춧돌 'CRO'
- [SG헬스케어 IPO-in depth]스팩 상장 추진, 제품 '세대교체' 통한 매출 확장 전략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한화에너지, 고려아연 백기사 등판 걸림돌은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4000억 CP 발행' 고려아연, 대항 공개매수 실탄 활용 문제 없나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베인캐피탈 크레딧, 투심위 통과 가능할까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공개매수가 상향' MBK, 첫날 고려아연 주가 초미 관심
- MBK파트너스, 이글몬트CC 인수 '골프존카운티 볼트온'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MBK, 7% 허들 넘긴 후 콜옵션 행사 시점은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거와 다른 전략' MBK, 공개매수 가격 유지하는 이유는
- MBK의 절박한 호소 "적대적M&A 아닌 기업지배구조 개선 목적"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최윤범 회장측 백기사 등판, 왜 쉽지 않나
- 시험대 오른 MBK파트너스의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