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사회 분석]신보, 노동이사제 첫 도입…박현인 이사 선임김공회·박미혜 이사 임기 만료 4개월째로 추가 2인 교체 예정

김서영 기자공개 2023-06-09 08:15:3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8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이 노동이사를 선임하면서 노동이사제를 본격 시행한다. 노동이사는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와는 별도로 선임돼 여전히 교체해야 하는 비상임이사는 2명 더 남았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노동이사 한 명을 새로 선임했다. 박현인 신보 광주재기지원단 팀원이 그 주인공이다.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금융위원회(금융위) 위원장 임명' 절차를 거쳤다.

박 이사는 '노동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박 이사는 현재 올해 2월부터 광주재기지원단 팀원으로 재직 중이다. 2019년 1월에는 광주첨단지점, 작년 1월에는 목포지점에서 근무했다.
(출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박 이사는 지난달 19일 임기를 시작했다. 공식적인 비상임이사 취임식은 지난달 25일에 열렸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이 이날 취임식에 참석해 박 이사를 격려했고 노동이사제 첫 도입을 기념했다.

신보는 이번 노동이사 선임으로 올해 노동이사제를 처음 시행하게 됐다. 신보는 올해 1월 말 기준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 5명에 대한 선임 작업을 진행하면서 노동이사 추천 절차도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신보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노동이사 후보를 임명권자인 금융위로 전달했다.

노동이사제란 한 마디로 근로자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동시에 강성노조의 입김이 이사회에 강하게 작용하면 경영 차질이 빚어진다는 우려 때문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두고 찬반 의견이 갈렸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 모두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에 동의하면서 지난해 1월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기보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올해 노동이사제를 도입했다.

신보가 노동이사를 새로 선임했으나 교체가 필요한 비상임이사 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현재 신보 이사회 내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는 김공회·박미혜 이사다. 2021년 2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이들은 올해 1월 31일 임기가 만료됐다.

지난 1월 말 기준 신보 비상임이사 가운데 임기가 만료된 사람은 모두 5명이었다. 이 때문에 올 들어 신보는 비상임이사 모집 공고를 연달아 냈다. 두 달간 공고만 2월 28일과 4월 3일 올라갔다.

이를 통해 이상원 이사가 새로 선임돼 지난 3월 28일 임기를 시작했고, 권택기 이사와 박명호 이사가 뒤이어 5월 9일에 활동을 시작했다. 김공회·박미혜 이사 후임자를 찾기 위한 모집 공고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이들의 후임자 선임을 두고 정부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금융업계 일각의 해석이 나온다. 지난 3월과 5월 새로 선임된 신임 비상임이사가 모두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되는 이유다.

권 이사는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8년 새누리당 서울 광진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당선인 시절 비서실 정무기획2팀 팀장을 지낸 인물로 친이계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조세 분야 전문가인 박 이사는 2020년부터 2년간 국회예산정책처 추계세제분석실장(1급)을 지냈다. 지난해 1월 국세청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위원 및 성실납세분과위원장, 같은 해 4월부터는 관세청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비상임이사(박현인 노동이사) 취임식 images
(가운데) 박현인 신용보증기금 노동이사와 최원목 신보 이사장 (출처: 신용보증기금)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