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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수시출자 '문화상생', 재수생 대거 탈락 이크럭스벤처·펜처인베스트 또 고배, 로간벤처·SB파트너스·오거스트벤처 3파전

이명관 기자공개 2023-06-16 07:43:1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K-문화상생' 수시출자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재수생들 대부분이 쓴잔을 마셨다. 앞서 내부 평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던 곳들이 또다시 모태펀드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 중에선 로간벤처스만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14일 공개한 '2023년 모태펀드 문화계정 수시출자 서류심사 결과'에 따르면 'K-문화상생' 분야에서 운용사 3곳이 살아남았다. △로간벤처스 △SB파트너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트라이앵글파트너스 컨소시엄 등이다. 경쟁률은 3대1이다. 모태펀드는 1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1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로간벤처스는 앞선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서 강세를 나타냈던 만큼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로간벤처스는 1차 정시출자에서 중기부 계정인 청년창업 분야와 이번 문화계정인 K-밸류 분야까지 2관왕에 올랐다.

SB파트너스는 화승그룹 계열 CVC다. 다수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함께 애드테크,콘텐츠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웹툰·애니메이션 제작사 엠젯패밀리,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트레져헌터 등에 투자했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신생사다.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 앞서 모태 1차 문화계정에서 서류심사에서 떨어진 이력이 있는데, 이번엔 분야를 바꿔 다시 제안서를 제출했다. 재도전인 셈이다.


탈락한 운용사는 2곳이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펜처인베스트 등이다. 주목할 점은 탈락한 곳들 모두 앞선 정시출자에서도 서류심사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 곳들이라는 점이다. 또다시 서류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서류심사는 정량평가로 진행된다. 내부적으로 설정된 기준치만 통과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에 제출되는 서류는 운용사의 재무상태, 운용조합 현황, 고유계정 현황 등이 담긴다. 여기에 출자확약서를 비롯해 모태펀드가 제시한 가산점 요인이 있으면 첨부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와 펜처파트너스는 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함량 미달이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문화상생 분야의 주목적 투자처는 소외장르 분야나 투자소외 분야다. 상대적으로 투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투자소외 분야의 경우 유통사 및 배급사 등 산업자본으로부터 15억원 미만으로 투자 받은 기업 또는 프로젝트가 해당된다.

소외장르는 △오프라인 출판 △오프라인 만화 콘텐츠 △순제작비 10억원 이하 저예산 영화 △제작비 5억원 이하 저예산 게임 △제작비 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중예산 게임 △극장용 애니메이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비드라마 콘텐츠 △캐릭터 개발 및 라이선싱 △가상현실 △국내 사업자의 저작권 보유 공연 중 순제작비 30억 원 이하 공연 △무역상담회, 박람회를 제외한 전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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