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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위클리]미국 빅테크의 귀환…'메가캡8' 담고 고공행진삼성운용 미국FANG플러스 해외주식형 1위 고수

양정우 기자공개 2023-06-19 10:39:30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9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훈풍을 맞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다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기술주가 타깃인 상품의 운용 성적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FANG플러스'는 지난 12~16일 기준 수익률이 7.4%를 기록해 전체 ETF 상품 중 1위(레버리지·선물 제외)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수익률(지난 16일 기준)도 전체 해외 주식형 ETF 중에서 선두(77.29%)로 올라섰다.

이 상품은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5종목과 기술 섹터 등에서 별도로 고른 5종목을 합해 총 10종목으로 구성된 '뉴욕증권거래소(NYSE) FANG+' 지수를 추종한다. AI·반도체·메타버스·플랫폼·전기차 등 최근 '핫'한 섹터를 골고루 소화한 게 수익률 선전의 비결이다.

올해 초를 전후해 챗GPT 광풍이 시작됐다. 미국 빅테크 기업은 현재 캐시카우가 각양각색이어도 최첨단 기술을 이끌어가는 만큼 모두 AI 분야에 공들여왔다. AI와 메타버스 섹터의 반등세가 두드러지는 시기에 FAANG을 비롯한 기술주가 급등 추세를 벌인 이유다. 여기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와 테슬라 등 전기차 섹터까지 포트폴리오에 담은 덕에 KODEX 미국FANG플러스의 질주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 주부터 한동안 대세였던 2차전지 섹터보다 빅테크 전반의 주가 흐름이 선방을 벌이고 있다. KODEX 미국FANG플러스를 필두로 반도체 ETF가 2차전지에 '올인'한 상품의 수익률을 하나둘씩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수익률 최상위권엔 'TIGER Fn반도체 TOPP10', 'KODEX 반도체', 'TIGER 반도체',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Kodex 미국FANG플러스' 수익률 추이.

최근 미국 증시를 이끌고 있는 건 '메가캡 8종목'이다. 강세장으로 이끌고 있는 시가총액 상위 8개 종목(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플랫폼, 알파벳, 테슬라, 넷플릭스)을 일컫는 용어다. 하반기엔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종목의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는 게 운용업계의 중론이다.

이들 메가캡8이 선전하는 이유로 실적과 성장성이 꼽힌다. 재무제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동시에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엔비디아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71억9000만달러(약 9조3000억원)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를 10%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메타도 1분기 매출이 전망치를 약 4% 웃돌았다. 이들 종목은 현금 창출력이 출중하면서도 AI 열풍의 수혜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자산운용사마다 미국 빅테크 기업에 주목한 ETF에 다시 무게를 싣고 있다. 메가캡8을 중심으로 주가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까지 기획되고 있다. 조만간 한화자산운용이 내놓을 ETF 상품인 'ARIRANG 미국테크10 iSelect', 'ARIRANG 미국테크10 레버리지 iSelect' 등이 대표적이다.

메가캡8 가운데 올들어 주가가 가장 높게 치솟은 건 엔비디아다. 연초 이후 상승률(지난 7일 기준)이 156%에 달한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11%)의 14배가 넘는 수치다. 소셜미디어 업체 메타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각각 119%, 82% 급등했다. 나머지 5개 종목도 30~40%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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