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모펀드 2차 출자사업, 중소형사 각축전 예고 경쟁률 4대 1, 스틱벤처스 제외 모두 AUM 3000억 미만…운용인력 역량 성패 가를 듯
이기정 기자공개 2024-09-20 06:31:0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9일 19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벤처스가 진행하는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이하 민간모펀드) 2차 출자사업에서 중소형사들의 각축전이 전개될 예정이다. 앞선 출자사업에서는 중대형 벤처캐피탈(VC)의 지원이 많아 어느정도 결과를 예견할 수 있었다. 다만 이번에는 지원사 대부분이 운용자산(AUM) 5000억원 미만의 하우스들이었다.19일 하나벤처스가 공개한 민간모펀드 2차 출자사업 접수 현황에 따르면 총 8개의 하우스가 지원서를 냈다. 하나벤처스는 최대 2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계획으로 지원사들은 4대 1의 경쟁을 치르게 됐다. 총 출자 규모는 50억원 수준이다.
1차 출자사업에서 TS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 AUM 5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하우스들이 몰린 것과 달리 이번에는 중소형 하우스들이 대거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8곳의 지원사 중 AUM이 5000억원을 넘는 곳은 스틱벤처스 단 한 곳 뿐이다.
나머지 하우스들은 대부분 AUM 3000억원 미만의 하우스들이다. △비전에쿼티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제피러스랩 △KDB인프라자산운용-인라이트벤처스 컨소시엄(Co-GP) △티인베스트먼트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가 도전장을 냈다.
하나벤처스는 출자사업에서 1차 정량 평가와 2차 PT 심사를 진행한다. 두 심사 점수를 합쳐 최종 GP를 선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모태펀드 심사 기준을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AUM 규모가 크고 트랙레코드가 많을 수록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었다.
2차 출자사업에서는 지원사들의 AUM 규모가 큰 차이가 없어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운용인력의 트랙레코드가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심사 우대사항인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와의 협력 제안하거나, 하나벤처스와 공동 투자를 어필하는 곳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VC업계 관계자는 "하우스 규모가 비슷한만큼 펀드 운용인력의 역량이 주요 심사 지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지원 자격이 모태펀드나 성장금융 등 정책 출자자(LP)의 선택을 받은 곳이기 때문에 하나벤처스도 심사 과정에서 지원사들의 경쟁력을 판단하는데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벤처스는 이달 말까지 1차 심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PT 심사와 결과 발표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최종 GP로 선정된 하우스는 발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펀드 결성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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