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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플러스, '드라이 전극' 양산 기술 PCT 출원 활물질·바인더 건식 혼합 공정, 공간·비용 효율화 효과…증설 투자도 진행

신상윤 기자공개 2023-06-21 14:05:50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1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 상장사 이엔플러스는 21일 자체 개발한 '드라이 전극'의 국제 특허 출원(PCT)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허가 등록되면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기술력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게 된다.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드라이 전극은 활물질(양·음극재)과 바인더(접착제)를 건식 혼합 후 알루미늄 등 금속박에 코팅해 롤투롤(Roll To Roll) 장비로 제조된다. 기존 습식 장비와 비교하면 열을 이용한 건조 공정이 생략된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건조로가 필요 없고, 이를 위한 대규모 전력도 소모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배출 및 원가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드라이 전극은 전극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성능 저하를 막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엔플러스는 건식 공정에서 NMP 용매를 대신해 활물질과 바인더 사이의 전도성 형성을 위한 최적의 비율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결착력 문제나 성능 저하 문제를 해소했다. 이를 통해 활물질과 바인더를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뭉침 현상 등을 줄일 수 있었다.

바인더 용매로 사용되는 NMP는 전해액 원료로도 사용되나 가격이 비싸 2차전지 원가를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유해 화학 물질로 까다로운 처리 규정과 재활용 등이 필요하다. 이엔플러스는 지난 3월 열린 '인터배터리 2023'에서 차세대 전극 제조 기술로 개발한 드라이 전극을 공개했다.

이엔플러스는 이번에 특허 출원한 드라이 전극과 함께 롱타입 각형 배터리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원가를 절감하고 2차전지 산업에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엔플러스는 롱타입 각형 배터리 및 드라이 전극 양산을 위해 시설 확장과 증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2차전지 사업부가 전사적으로 연구 및 개발에 매진해 드라이 전극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며 "특허가 성공적으로 등록되면 다른 기업의 진입장벽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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