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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인베, 비욘드뮤직 '초기 투자' 엑시트 성과 구주 370억에 프랙시스캐피탈에 넘겨…IRR 27%, 멀티플 1.7배 성과

김진현 기자공개 2023-06-29 09:46:5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3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비욘드뮤직 투자로 프로젝트펀드 결성 후 2년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비욘드뮤직은 음원 IP(지식재산권) 전문 투자사다. 지난달 프랙시스캐피탈을 통해 2000억원을 투자받았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비욘드뮤직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해 비욘드뮤직에 투자했다. 비욘드뮤직은 2021년 5월 LF그룹 계열 케이앤씨뮤직을 인수하며 출범한 음원 전문 투자사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5월경 230억원 규모로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다. 펀드 결성 전부터 비욘드뮤직 창업자인 이장원 대표와 함께 음원 IP를 연결, 투자하는 펀드를 구상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199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부 출신이다. 군 입대 전 배달 스타트업 '사댤'을 창업했고, 군 제대 후에는 음악 악보 거래 플랫폼 '마피아컴퍼니' 공동창업 경험이 있다. 마피아컴퍼니를 운영하며 알게된 박근태 작곡가와 함께 비욘드뮤직매니지먼트를 설립, 케이앤씨뮤직을 인수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 금액은 케이앤씨뮤직 인수에 활용됐다. 비욘드뮤직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투자 유치 금액 230억원 중 218억원을 인수에 사용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투자 이후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이 비욘드뮤직 투자 의향을 밝히면서 기업가치가 급상승하게 됐다. 프랙시스는 2021년말 비욘드뮤직에 1000억원을 투자하면서 비욘드뮤직 최대주주가 됐다.

비욘드뮤직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0%를 취득했다. 해당 자금을 활용해 음원 IP 확보에 사용했다. 비욘드뮤직은 2022년 3월 FNC엔터테인먼트 산하 IP관리 기업 FNC인베스트먼트를 470억원에 인수했다. 또 4월에는 인터파크 음악사업부를 인수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로 음원IP를 확보한 회사가 됐다.

프랙시스캐피탈이 이달초 2000억원을 비욘드뮤직에 추가 투자하면서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비욘드뮤직 투자 2년만에 펀드를 청산할 수 있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비욘드뮤직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구주 매입을 포함해 2000억원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해당 딜로 IRR 기준 27%의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플 성과는 약 1.7배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 회수금을 추산해보면 370억원 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음원 IP 사업에 강한 의지와 추진력을 보유한 프랙시스캐피탈에 구주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며 "음원 IP라는 자산이 가진 로우 리스크, 미들 리턴을 실제로 구현해낸 사례로 성장을 함께 해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비욘드뮤직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원IP 보유 운영 회사로 평가받는다. 비욘드뮤직이 보유한 음원은 약 2만7000곡이며, 비욘드뮤직은 해당 음원 권리에 대한 시장 가치를 2100억원 규모로 평가하고 있다. 운용자금 규모는 4700억원이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프로젝트펀드 청산을 통해 최근 어려운 회수 시장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과의 IRR을 기록한 엑시트 레코드를 기록하게 됐다. 비욘드 뮤직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아시아 최대 음원 IP 회사로 성장하는 데 발판을 놓은 성과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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