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브' 추가한 모먼티카…NFT 플랫폼 IP 경쟁 가속 레벨스 "외부 IP에 열려 있어"…에이바·모드하우스와 '경쟁 삼파전' 전망
노윤주 기자공개 2023-06-27 12:39:1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3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벨스가 자사 서비스 '모먼티카'에 외부 IP를 추가한다. 레벨스는 두나무와 하이브의 합작회사(JV)로 그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포토카드를 판매하는 데 주력해 왔다. 앞으로는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타 기업의 IP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주주사인 하이브의 팬플랫폼 '위버스' 전략과 유사하다.모먼티카에 탑승한 첫 외부IP는 넷마블의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다. 메이브는 가상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하는 등 실제 아이돌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팬덤 강화를 위해 글로벌 이용자 비중이 높은 모먼티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포토카드의 대체불가토큰(NFT)화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라인의 에이바, 모드하우스의 코스모 등 플랫폼이 IP 추가를 준비 중이다. 하이브라는 탄탄한 IP를 가진 모먼티카가 외부 협업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 우위를 공고히할지 주목된다.
◇글로벌팬 모은다…버추얼 아이돌 포토카드 선보여
최근 레벨스는 모먼티카 신규 아티스트로 메이브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메이브는 넷마블에프엔씨 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소속의 4인조 버추얼 아이돌이다.
모먼티카에서는 메이브 미공개 콘텐츠, 목소리, 친필사인이 담긴 '테이크'를 선보인다. 테이크는 일종의 NFT 포토카드다. 사진, 영상 등이 담겨 있으며 거래 테이크 고유번호와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넷마블에프엔씨와 레벨스는 '글로벌화'라는 공통 목표에 공감해 손을 잡았다. 메이브의 데뷔곡은 해외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청취자 158만명을 기록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을 계속 두드릴 예정이다.
모먼티카는 해외 가입자 비율이 전체 60%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틴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의 포토카드 판매를 개시하면서 해외팬 이용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레벨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계가 없고,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아티스트의 팬덤이 모먼티카 회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협업 계기를 설명했다.
◇유사 플랫폼 증가…IP 확보가 경쟁력
NFT 기반 아이돌 포토카드 플랫폼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이에 플랫폼간 IP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이브를 시작으로 모먼티카는 외부 IP에 문을 열어둔다. 아이돌 외에도 팬덤 형성이 가능한 분야라면 다각도로 수용한다. 레벨스 관계자는 "모먼티카는 하이브 아티스트뿐 아니라 아이돌, 콘텐츠 등 다양한 IP 입점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테이크를 비롯 다양한 사업 연계를 통해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리고 계획을 밝혔다.
경쟁사인 라인넥스트의 '에이바'는 지난 5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동시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자 아이돌 그룹 '트레저'의 NFT를 발행했다. 에이바에서는 NFT 기반 포토카드를 '크리스탈'이라 부른다. 에이바는 베타서비스 단계에서 네이버 나우와 협력, KQ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이티즈,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엔믹스 등의 크리스탈을 판매했었다.
해시드 산하 모드하우스도 타 엔터테인먼트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다. 모드하우스는 '트리플S'라는 걸그룹을 직접하고 NFT를 통한 소통 제도를 도입했다. NFT 포토카드를 구매한 팬들에게 타이틀곡, 멤버구성에 대한 투표권을 지급한다. 모드하우스 측은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외부 IP를 통한 플랫폼 사업을 준비 중"이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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