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비방전 그만'…감독원, 보험사 의견 듣는다 매주 그룹별 CRO·선임계리사 미팅 시작…첫 모임은 손보·대형사 대상
서은내 기자공개 2023-06-29 08:14:3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8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보험사 CRO와 선임계리사를 대상으로 소규모 간담회를 시작했다. 새 회계기준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따른 다양한 업권의 의견과 건의사항들을 듣기 위한 자리다. 초기 제도 시행에 따른 업권 내 비방이나 혼란을 줄이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보험사 새 제도 시행과 관련한 업권의 의견을 들어보는 첫 소그룹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첫 간담회는 손보업권의 대형사 그룹이 대상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는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며 업권(생·손보), 규모(대형·중소형사), 사업 권역(재보험) 등으로 분류를 나눠 매회 6~7명 정도 인원이 모일 수 있게 구성됐다. 앞으로 10월까지 소그룹 간담회는 매주 정기적으로 모임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대상자는 각 보험사의 CRO(최고리스크책임자)와 선임계리사다. 주로 보험부채 및 보험계약마진(CSM) 평가를 비롯한 IFRS17 제도 대응을 맡고 있거나 새 지급여력제도 하에서 K-ICS비율 산출을 맡고 있는 임원진 혹은 실무 부장급이 참석해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올해 IFRS17과 K-ICS 시행 첫해를 맞아 새로운 제도 적용에 따른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보험부채 산출에 중요한 계리적 가정 등 몇몇 이슈를 놓고 보험사별로 각자의 사정과 통계 수준 등이 다르다보니 재무지표 산출 후 여러 잡음도 많이 나오고 있다. 시행 초기 주요 지표 산출의 방식에서 나타나는 차이로 회사별 명암도 갈리는 분위기다.
얼마 전 발표된 IFRS17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도 말들이 많았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이 된 무저해지 보험과 실손보험의 계리적 가정에 대해 특히 대형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업계 내에서 서로 비난하거나 약점을 공격하는 일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금감원의 첫 간담회 대상이 손보업권 대형사 그룹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제도가 시행 초기인만큼 금감원은 가이드라인의 형태로 향후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준들을 정밀하게 다듬어갈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 기준 시행 후 잘못된 오해들이 과다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허심탄회하게 각 그룹별 의견들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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