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KCGI 공세 막을 우군 '김앤장' 낙점 고창현 변호사 비롯 전문 변호사 대거 투입, 내달 첫 심문기일 '격돌' 임박
김경태 기자공개 2023-06-30 08:24:5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9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그룹이 KCGI의 공세에 맞서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를 우군으로 확보했다. 김앤장은 향후 KCGI가 DB하이텍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대리한다. 향후 DB그룹과 KCGI의 분쟁이 그룹 차원으로 번지는 경우에도 김앤장이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29일 투자 및 법조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KCGI가 제기한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 소송의 법률 대리인으로 김앤장을 선임했다. 김앤장은 지난주 재판부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며 본격적으로 재판에 뛰어들었다.
앞서 KCGI는 이달 9일 인천지방법원에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KCGI는 법무법인 대륙아주를 소송대리인으로 내세웠다. DB하이텍이 피소 이후 약 2주 만에 발 빠르게 국내 최대 로펌을 내세우며 맞불을 놓은 셈이다.
김앤장에서는 자본시장, 기업지배구조, 경영권 분쟁에 일가견에 있는 변호사가 대거 투입됐다. 고창현, 김민수, 이은영, 이금선, 차민재 변호사 5명이 대리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선 고 변호사는 29회 사법고시 합격 후 사법연수원을 19기로 마쳤다. 공군 법무관을 지낸 뒤 1993년부터 줄곧 김앤장에 몸담고 있다. 과거 약 15년 정도 사법연수원에서 기업금융과 인수합병(M&A) 분야 강의를 할 정도로 전문가다. 배우 고창석의 친형으로도 알려져있다.
김민수 변호사(32기)는 오랜 기간 판사로 일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등을 거쳤다. 2021년 김앤장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이은영 변호사(43기)는 2014년 김앤장에 영입된 뒤 기업 경영, 지배구조 이슈에서 활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금선 변호사는 서울대 로스쿨 출신이다. 2018년부터 서울고등법원 재판연구원 경력을 쌓은 뒤 2021년 김앤장에 합류했다. 차민재 변호사는 연세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육군법무관으로 복무한 뒤 2019년 김앤장 식구가 됐다.

빠른 속도로 소송이 진행되면서 내달 양측의 대리인들이 법정에서 처음으로 격돌할 전망이다. 재판부는 첫 심문기일을 내달 20일로 정했다. 김앤장과 대륙아주에서는 3주간 치밀한 논리를 마련해 법정에서 다툴 전망이다.
IB업계에서는 김앤장이 단순히 이번 가처분 소송만 맡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KCGI는 과거 한진그룹 등 대기업집단에 공세를 취하면서 다수의 소송을 진행했다. DB그룹과도 분쟁이 격화되는 경우 추가적인 소송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KCGI는 단순히 DB하이텍뿐 아니라 DB그룹의 지배구조 이슈를 건들고 있다. 그룹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다 큰 사안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염두에 둔 DB그룹에서 국내 최고 법률 전문가들이 포진한 김앤장을 포섭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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