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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풍향계]'계약률 90%' 두산위브 오션시티, 자금조달 '숨통'순위내 미달 단지, 3개월새 계약 완료 임박

신준혁 기자공개 2023-07-10 07:50:4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7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상반기 청약미달을 기록했던 '두산위브 오션시티'를 3개월 만에 완판했다. 분양 당시 타입별 미분양을 기록한 탓에 위기감을 키웠지만 높은 계약률을 달성하면서 자금 조달과 사업 추진에 숨통을 틔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이달 들어 부산 두산위브 오션시티에서 총 계약률 90%를 달성했다. 3월 분양 당시 930가구를 분양하지 못했지만 3개월 만에 대부분 판매를 마친 셈이다.

두산건설은 당초 이 사업지에서 조기 완판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후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지방 청약수요를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총 1878가구 일반모집에 청약 1136건을 접수받아 순위내 미달 물량을 쌓았다. 59타입과 84A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타입은 모두 미분양을 기록했다. 75타입B는 2순위에서도 마감을 지키지 못해 287가구 미달을 냈다.

두산위브 오션시티는 부산 남구 우암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5층에서 지상 최고 34층, 29개 동, 전용면적 59~84m², 총 304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5838억원이다.

업계에선 두산건설이 지방 주택사업 의지와 함께 영업활동을 강화한 덕분에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한다. 두산건설은 순위내 미달을 기록한 후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확장시 시스템 에어컨 무상 제공, 5% 계약금을 제공하는 등 계약 문턱을 낮췄다.

두산건설은 이 사업에서 대부분 계약을 마치면서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웠다. 1분기 말 공사를 시작하고 미청구공사액 136억원을 남겼으나 계약률 90%를 달성한 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률은 1분기 말 기준 1.99% 수준이다.

통상 건설사는 초기계약률 30~40%만 달성해도 공사를 진행하고 도급비 회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준공시점까지 분양률 70%를 달성할 경우 대금회수 가능성이 높다.

지방 사업장이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거둔 판매실적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분양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반기 인천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과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2차, 영등포1-13구역 등 분양사업이 대기 중이다.

두산건설은 부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80층 높이의 초고층 랜드마크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시공했으며 양산석계와 장림1구역, 범일통합3지구와 사하두산위브 등을 수주했다.

주택 브랜드 위브(We've)는 2001년 론칭한 브랜드로 △고객 눈높이와 사회적 니즈(Have) △살고 싶은 공간 Live △가족 중심 공간(Love) △지속가능성(Save) △불편함 해소(Solve)를 상징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우암2구역은 소비자 눈높이와 니즈를 반영한 위브 컨셉트를 적용하고 기술과 품질 경쟁력, 합리적 분양가를 적용해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시공품질을 높인 주거공간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대연3구역 재개발지역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제공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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