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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추얼 프로덕션’ 비브스튜디오스, 프리IPO 추진 프리밸류 2000억 이상, 글로벌 투자자 유치로 해외 진출 발판

김지효 기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3-07-11 07:58:2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7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버추얼 프로덕션 ‘비브스튜디오스’가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에 나섰다. 이르면 올해 진행되는기업공개에 나서기 앞서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해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는 전략이다.

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브스튜디오스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별도의 주관사를 두지 않고 직접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투자유치 전 기업가치(Pre-money Value)는 2000억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구체적인 투자유치 규모는 정하지 않았으며 투자자들과 협의를 통해 최종 규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펀딩은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상장 전 글로벌 SI와 FI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향후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비브스튜디오스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국내 대표 IT기업인 SK텔레콤은 2021년 비브스튜디오스과 사업협력 및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SK켈레콤은 지난해 말 기준 비브스튜디오스 지분 5.01%를 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투자회사 NPX캐피탈의 사모펀드 법인 NPX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95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인 비덴트, 코어자산운용, DS자산운용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비브스튜디오스는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 '2023 NAB쇼'에 참가해 해외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장에서 비브스튜디오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버추얼 프로덕션 오퍼레이팅 전문 솔루션 ‘VIT’를 공개했다. VIT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다양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AI 기술을 통해 정교하고 정밀한 줌렌즈 보정 자동화 기능까지 갖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이목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비브스튜디오스는 2003년 설립된 버추얼 프로덕션이다. 가상인간과 가상스튜디오 등과 관련한 기술력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실감 콘텐츠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건 2020년 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통해서다. 먼저 떠난 가족을 가상현실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다루며 관심을 받았다. 2020년 엠넷 뮤직 어워드(MAMA)에서 방탄소년단 슈가의 홀로그램을 연출했으며 선거 개표방송에서 2022년 JTBC의 제20대 대선 개표방송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모습을 구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특별 보증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예비유니콘 특별 보증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비상장기업을 가운데 혁신성과 성장성이 확인된 우수 유망 기업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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