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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 삼양식품 출신 윤성철 감사 선임 아웃백 출신 이재우 전 감사 5개월 만에 사임, 식품 경력 인사 배치

이우찬 기자공개 2023-07-20 08:15:44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의약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 알피바이오가 신규 선임 5개월여 만에 감사를 또다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닭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 출신 인사를 감사에 앉혔다.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입성한 알피바이오는 2016년 8월 알피코프에서 인적분할해 신설됐다. 대웅 오너2세 윤재훈 대표가 올해 3월 말 지분율 48.3%로 최대주주다. 사업부문은 건기식과 의약품으로 나뉜다. 작년 매출 1381억원 중 건기식과 의약품의 매출 비중은 각각 60%, 39%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오는 27일 오전 경기 화성에 있는 마도공장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임원 변경의 건을 처리한다. 윤성철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1961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윤 감사는 테크노세미켐 최고재무책임자 출신으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식품기업 삼양식품에서 감사로 일했다.

알피바이오 측은 공시에서 "윤 감사 후보자는 기업경영 감독 전문가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위치에서 이사 직무집행 감시와 감독 직무를 객관적으로 수행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책사항 결정을 위한 조언과 전문지식 제공 등 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사 선임은 이재우 감사가 중도 사임한데 따른 것이다. 연세대 경영대학원 마케팅학 출신인 이 감사는 ㈜오지정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공동창업자 부사장, ㈜이도감 불고기브라더스 대표이사를 지낸 식품통이었다.

올 2월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상근감사로 선임된 이 감사는 임기가 오는 2026년 2월까지였으나 5개월 만에 물러났다. 구체적인 사임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말했다.

건기식 비중이 높은 알피바이오는 식품 전문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윤 대표를 제외하면 식품 쪽 인물이 많다. 가톨릭대 식품학 석사를 졸업한 이현정 각자대표는 홍삼 식품 전문 지씨바이오 출신이다. 정해랑·임경숙 사외이사는 모두 건기식 산업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식약처의 건기식 업체별 생산실적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알피바이오는 생산액 기준 602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714억원으로 13위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5억원, 5억원이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9.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4.8% 줄었다. 건기식 시장 경쟁 심화 속에 주요 OEM 기업처럼 수익성 저하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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