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아이트러스트운용, 코벤펀드로 투자영역 확대 현대운용 유창선 이사 영입, 120억 규모 코벤펀드 이관
조영진 기자공개 2023-07-24 08:19:3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0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이 코스닥벤처펀드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창선 현대자산운용 이사를 영입하면서 그가 운용하던 코벤펀드 라인업을 함께 이관받았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최근 현대자산운용으로부터 '현대M엠제이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호, 2호 펀드를 이관받았다. 설정원본은 각각 60억원이며 현재 '아이트러스트M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 1호, 2호로 운용되고 있다.
유창선 현대자산운용 멀티전략운용본부장이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에 합류하게 되면서 그가 운용 중이던 현대자산운용 코스닥벤처펀드 또한 아이트러스트로 넘어온 상황이다. 이달 초 삼정저축은행 등의 수익자에게 동의를 얻어 펀드 이관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유창선 이사는 대대적 조직개편 여파로 현대자산운용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셀리버리 사태 등의 영향으로 현대자산운용이 기존의 4본부 체제였던 주식운용그룹을 2본부 체제로 재편했고, 유 이사가 총괄하던 멀티전략운용본부는 솔루션본부 아래 팀 체제로 흡수됐다.
이번 펀드 이관으로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코스닥벤처펀드까지 투자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그간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픽스드인컴 전략의 '아이트러스트 엘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아이트러스트 Rabbit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1호'와 공모주 투자전략의 '아이트러스트ActiveIPO', '아이트러스트 Active 하이일드' 등을 운용해왔다.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다른 하우스의 핵심인력들을 영입하며 하우스 AUM을 불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자산운용에서 멀티에셋본부장직을 수행하던 김성수 부사장을 영입하며, 도합 526억원 규모의 국제자산운용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들을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으로 끌어왔다.
수익자의 선제적 요청에 따라 펀드를 넘겨받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은 파인만자산운용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하이일드 사모펀드를 이관받았다. 운용보수를 절감하고자 했던 펀드 수익자들이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의 임원진 대부분은 금융투자업계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인물들이다. 김철배 대표는 김성수 부사장과 같은 국제자산운용 출신이다. 국제자산운용 대표 이전에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전무를 역임했다.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도 아이트러스트자산운용의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황영기 의장과 김철배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확인된다. 황 회장은 2015년 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3대 회장을, 김 대표는 1996년부터 2019년까지 금투협에 몸을 담았다.
지난해 6월엔 기온창 전 하나금융투자 IPS본부장(상무)도 영입했다. 기온창 부사장은 2017년 하나금융투자에 합류해 투자상품실장, 상품전략본부장, IPS본부장 등을 거쳤다. 하나금융투자 IPS본부장은 상품 심의 및 의결을 책임지는 상품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는 요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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