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플비상장의 속도전…계좌 연동 방식으로 차별화 KB증권 연동 완료…연말 제도개선 절차 앞두고 투자자보호·편의성 강화 집중
노윤주 기자공개 2023-08-03 10:04:5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의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비상장(이하 증플비상장)'이 예고했던대로 KB증권과의 연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삼성증권과 KB증권 두 증권사의 계좌를 활용해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증플비상장은 제휴사를 추가하면서 더 많은 고객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증플비상장은 계좌 연동방식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뒀다. 계좌를 추가 개설할 필요 없이 고객이 원래 쓰고 있던 증권계좌를 연결할 수 있다. 경쟁사의 경우 해당 플랫폼의 제휴 증권사를 사용 중인 고객이더라도 비상장주식거래를 위한 추가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증플비상장은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이면서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빠르게 KB증권 연동…기존 증권 계좌 그대로 사용 가능
28일 증플비상장은 신규 증권사로 KB증권을 추가했다. 금융위가 지난달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내용 일부를 변경하면서 '1플랫폼-1증권사'에서 '1플랫폼-2증권사' 연동이 가능해졌다.
기존 연동사인 삼성증권과 동일하게 KB증권 계좌가 있는 고객이라면 증플비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추가 계좌 개설 또는 별도 절차 없이 바로 거래가 가능하다. 전용 계좌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쟁 서비스와 차별점을 둔 부분이다. 증플비상장방법은 연동 빠르고 간단하기에 고객을 유입시키기 용이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다만 거래는 동일한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고객끼리만 가능하다. 거래 상대방이 삼성증권을 통해 주식을 보유 중이라면 당사자 역시 삼성증권 계좌에 예수금을 갖고 있어야 거래가 성사된다.
관계자는 "2022년 기준 MTS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인 KB증권을 만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투자자 저변 확대와 비상장주식시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의기능·투자자보호 콘텐츠 늘려…규제 개선도 협의 중
증플비상장은 편리한 이용자 경험 디자인(UI/UX)를 통해 비상장주식거래플랫폼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2020년 10만명이었던 가입자수는 2021년 80만명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140만명으로 증가했다. MTS인 증권플러스,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등을 운영한 두나무의 노하우가 증플비상장에도 주효했다.
이번 KB증권 연계를 터닝포인트로 삼고 서비스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투자자 친화적인 UI/UX 구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편의 기능도 추가한다. 올해 초부터는 삼성증권과 제휴해 기업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에서 발행하는 비상장 기업 리포트가 증플비상장 앱에 탑재되는 방식이다.

동시에 비상장주식거래의 안전 거래환경 조성도 어필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종목심사위원회를 설립해 종목 관리에 돌입했다.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거래가능 종목을 선별하고 있다. 또 허위매물 거래를 원천 차단해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입장이다.
증플비상장의 혁신금융서비스 특례기간은 내년 3월말까지다. 혁신금융서비스가 쓸 수 있는 연장 횟수와 기간을 모두 사용했다. 이에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당국에 '규제개선' 신청을 해야 한다.
규제개선은 특례 기간 마감 3개월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이에 연말 전에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증플비상장 관계자는 "특례 기간 만기전까지는 조금은 시간이 남아 있어 지금은 서비스 운영 및 KB증권 추가 안착에 집중 중"이라며 "규제개선 신청 등에 대해서는 당국과 협의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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