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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엔블로' 등 자체 신약으로 매출 성장 견인 펙스클루, 올해 처방 실적 125억 기록…나보타, 치료 톡신 시장 진출

홍숙 기자공개 2023-07-31 15:00:1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신약을 기반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시장 확대를 예고하며 실적을 더욱 늘려나갈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펙수클루는 상반기 국내 종합병원 랜딩 작업을 마친 것은 물론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까지 앞둔 상황이다. 여기에 엔블로는 비만과 심장 질환 등을 비롯한 적응증 확대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나보타를 통해선 치료 톡신 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펙수클루 등 자체 신약 개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

대웅제약은 27일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별도기준 매출액 3071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4.5%, 7.8% 성장했다. 이번 2분기에는 2년 연속 신약을 배출한 전문의약품이 2207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다.


특히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실적이 매년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나보타 외에도 펙수클루는 출시 2년여만에 P-CAB 시장에서도 꾸준히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2분기에만 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내년 매출 목표인 1000억원에 근접해 나가는 모습이다.

또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등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P-CAB 시장이 가장 큰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국 시장은 올해 6월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롤 준비 중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글로벌 임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제약회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해외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작년 11월 품목허가를 받은 SGLT-2 억제 기전의 엔블로 역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했다. 엔블로는 현재 당뇨 뿐만 아니라 비만, 심장, 신장 질환 등을 타깃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차별점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대웅은 엔블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와 브라질에 기술수출을 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며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 2025년에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보타, 유럽 시장으로 확대...3공장으로 생산 시설 확대

대웅제약은 최근 나보타가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으로 확장해 감에 따라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3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1, 2공장의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량을 포함해 최대 1800만 바이알의 생산량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기존 미용 분야 뿐만 아니라 치료용 톡신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5억 달러(약 8조 2985억원)를 기록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치료시장 규모는 과반이 넘는 53%다. 앞으로 치료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보타로 치료적응증을 개발 중인 '삽화성(간헐적) 편두통' 시장만 하더라도 185억 달러(약 23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와 함께 미국 시장은 물론이고 유럽 시장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6월 에볼루스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나보타(유럽명 누시바)를 출시하며 제약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 안착했다.

또한 최근 대웅제약이 2대 주주(지분율 21.4%)로 올라선 나보타의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글로벌 톡신 치료시장 진출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온바이오파마의 주요 치료 적응증은 내년 상반기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러한 임상 성과를 기반으로 대웅제약의 치료용 톡신 시장 진출도 발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신약 출시에 따른 매출 증대, 나보타의 글로벌 선전, 기술수출 등 대웅제약은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었다"며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라는 대웅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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