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지속가능경영 리뷰]㈜신세계, 신설한 'ESG 경영추진TF' 가이드라인 상향 조치이원호 상무보 'CSR담당'으로 ESG사무국 통합, 별도 협의체서 '부서별 리스크 관리'

김선호 기자공개 2023-08-08 08:03:14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4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주요 계열사 ㈜신세계가 이원호 CSR담당 상무보(사진)를 중심으로 ESG 경영추진 TF를 올해 초 신설하면서 내부 가이드라인을 상향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ESG 경영추진 TF는 사업부서당 1인 이상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각 담당 업무의 개선과제를 도출한다.

㈜신세계는 2022년 6월에 '2021년 ESG 보고서'를 첫 발간해 공시했다. 당시 ㈜신세계는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신수종 사업의 추진, ESG 경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2021년 4월 ESG위원회 신설의 건을 가결하고 같은 해 5월에 CFO 조직 산하에 ESG전담 조직인 ESG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2020년(평가기간) 기준 ESG 통합등급 A를 받았지만 보다 상향시키기 위한 작업이 이뤄졌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국제보고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준을 적용해 ESG 보고서를 작성했다. 올해는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의 산업 표준을 고려하고,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권고 내용을 반영했다.

그만큼 ㈜신세계는 가이드라인을 보다 상향시키면서 ESG 등급 상향과 함께 글로벌 기준에 맞춰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사항을 챙기고 있는 양상이다. 이를 위해 이 상무보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2023년 정기인사에서 ESG추진사무국은 기존 CFO 산하에서 이 상무보가 이끄는 CSR담당으로 조직으로 이동시켰다. 이사회에서는 2021년 신설한 ESG위원회를 통해 정책과 목표를 수립하고 심의하고 CSR에서 이를 실현시켜나가는 체계다.

이 상무보는 1998년 ㈜신세계에 공채 입사해 줄곧 근무한 ‘정통파’다. 그동안 재무, 기획, 패션분야를 거쳐 2021년 10월 ESG추진사무국 담당으로 선임됐다. 2022년 10월에는 CSR담당으로 이동해 ESG경영 실무를 맡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신세계는 이와 별도로 2023년 2월 'ESG 경영추진 TF'를 신설했다. 2022년 ESG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TF는 TF장을 CSR담당에게 맡기고 사업부서당 1인 이상의 담당자가 참여해 사업부 단위 환경 리스크와 개선과제를 도출하는 협의체다.

이를 통해 환경(E) 영역에서는 설비 투자 등 에너지 절감 활동 캠페인을 추진하고 근거리 배송에 전기차 도입을 실행해나갔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업무용 차량 총 54대 중 25대를 하이브리드로 교체하고 쇼핑백 등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사회(S)에서는 출산·양육 지원, 유연근무제, 임직원 심리상담 지원, 건강검진 지원,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지배구조(G)에서는 윤리·준법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기본 준수 가이드를 제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주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업의 재무적 요소 뿐만 아니라 외부 영향도도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도출된 중대 이슈는 ESG위원회 승인을 거쳐 전략과 성과를 투명하고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