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알뜰폰 호조' LG유플러스, 2Q 실적 순항…B2B 키운다MVNO 가입자 47% 증가, 유플러스 드라이브 등 고객사 향 매출 2025년 2400억원 목표
이민우 기자공개 2023-08-09 13:25:4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8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무선과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등 전 영역의 고른 호조 속에 올해 2분기 1.3%, 16% 증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무선 사업의 MNO와 MVNO 각각 질적·양적 성장을 거둔 가운데, 스마트홈의 초고속인터넷과 기업인프라의 IDC도 5~15% 내외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기존 사업 영역에서 고른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신사업 발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현대자동차와의 계약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낸 B2B,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의 약진이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신사업 발굴로 B2B 매출 규모를 2025년 24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화물 중개 플랫폼도 신규 론칭할 계획이다.
◇3개 영역 고른 성장, MVNO 가입자·IDC 사업 매출 증가 눈길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293억원, 영업이익 28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6% 증가해 2조8971억원을 달성한 서비스 매출(단말 제외)의 호조에 힘입었다.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2분기 발생한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대한 기저 효과에 영향을 받았다.
사업 영역별로는 무선과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모두 고른 성장이 두드러졌다. 무선 사업 매출은 1조57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MNO의 질적, MVNO의 양적 성장이 컸다. 5G 가입자의 지난해 2분기보다 24.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MVNO 가입자 역시 같은 기간 47.2% 증가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MVNO의 긍정적인 성장폭에 대해 “업계 최초로 4~6만원 대 5G 중간요금제 도매 제공, 매장 내 MVNO 고객 상담 지원 등 알뜰폰 활성화와 중소 사업자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 IPTV 사업을 포함한 스마트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523만명 이상을 기록해 작년 2분기보다 30만명 가까이 더 늘었다. IPTV 사업 매출도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OTT 중심의 체질 개선 전략으로 효과를 거두며 같은 기간 2.8% 늘어난 3369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IDC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 LG유플러스의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5% 증가한 79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회선 역시 2008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솔루션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5.1% 줄었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24.7% 늘어 메타버스,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됐다.
◇B2B 신사업 발굴, 매출규모 확대 지속…하반기 화물 중개 플랫폼 내놓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약 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던 B2B 사업의 규모를 올해 1200억원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후로도 신사업 발굴과 매출 증대를 지속함으로써 2025년에는 2022년의 4배 규모인 24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놨다.
앞서 LG유플러스는 토요타의 7인승 SUV인 하이랜더에 유플러스Drive 기반의 토요타 커넥트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토요타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에도 각각 렉서스 뉴 제네레이션 2개 모델과, RAV4 등 총 3개 차종에 유플러스Drive 기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탑재했던 바 있다.
토요타와의 협업 증대 등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사업은 LG유플러스의 B2B 실적에 큰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 그과룹 계약해 올해부터 현대·기아 전 차종에 LG유플러스의 무선 통신 회선을 제공 중이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국내 시장 판매량은 120만대 이상이다. 이를 감안하면 계약 기간 동안 매년 최소 120만개 신규 무선 통신 회선을 공급하는 셈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이 현대, 기아차 전 차종 통신서비스 수주로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도출했다”며 “강릉과 천안시의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을 수주하는 등에 힘입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화물 중개 플랫폼 서비스 역시 하반기에 시작해 B2B 신규 시장 발굴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LG유플러스는 화물잇고 상표를 출원하고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엔지니어를 채용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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