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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LG유플러스, 재생·친환경 통신 전략 존재감 키웠다주요 중대성 이슈로 온실가스 저감 등 선정, 스마트 LCA 솔루션도 구축

이민우 기자공개 2023-08-04 09:32:0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3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신재생, 친환경 분야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중대성 평가에서 환경 분야 이슈의 순위 상승과 다양화가 돋보인다. 보고서 내 뚜렷해진 친환경 존재감을 증명하듯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 등에서 소정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본업 경쟁력을 활용한 친환경 통신 기술 서비스도 LG유플러스의 주요 지속가능경영 전략 중 하나다. 통신장비와 네트워크,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등 사실상 전 영역에 걸쳐 에너지 사용, 환경오염 절감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가치사슬 플랫폼 기업 등과 손잡고 환경 전과정평가(LCA) 측정 솔루션도 강화했다.

◇중대성 평가서 뚜렷해진 친환경 이슈, 상위권 차지

LG유플러스는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내용 배치를 일부 바꿨다. 기존에는 부록란에 포함했던 중대성 이슈 평가를 전면부에 내세웠다. 이런 중대성 평가 배치, 구성 변화는 LG유플러스의 환경 관련 대응 강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번 보고서 중대성 평가 1위는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지난해와 유사하다. 하지만 올해 공개된 이슈 중 상당수가 친환경 분야에 연결됐으며 상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기후변화 대응)’은 지난해 12번째 이슈였으나 올해는 2번째 중요 이슈로 평가됐다. 여기에 지난해 보고서 상 1개만 기재됐던 친환경 관련 이슈 보고는 이번에 △재생에너지 사용량 확대 △산업폐기물 재활용 확대 △친환경 통신기술 서비스 확대 △환경경영 체계 운영 △생물다양성 및 환경보호 활동 추진 등 6개로 늘었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 늘어난 환경 분야 존재감을 반영하듯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 재생에너지 사용 등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2021년 980톤에 달했던 생활폐기물 양을 지난해 890톤 정도로 줄였다. 사업장 폐기물의 재활용률도 2020년 98.2%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98.6%까지 이르렀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재활용률 100%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다만 일부 재사용, 재활용 데이터에선 보완해야 할 점도 눈에 띈다. LG유플러스의 국내 사업장의 용수 재사용률은 2021년 기준 2%에서 지난해 1.2%로 감소했다. 용수 재사용률이 4%에 달했던 2020년과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었다. 반면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128만이산화탄소상당량톤(tCO₂-eq)에서 2021년 139만톤, 2022년 145만톤으로 늘었다.

◇기지국 무선장비 에너지 절감, 스마트 LCA 솔루션도 구축

LG유플러스의 친환경 전략 의지는 본업인 통신 서비스에서도 드러난다. 무선장비 에너지 세이빙 기능 도입 등으로 사업상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추구 중이다. 에너지 세이빙 기능은 기동조건에 따라 기지국 무선장비의 소모전력을 저감하는 기술이다.

기지국 무선장비는 상시 가동 상태라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 특히 통신장치가 소형화되고 발열량은 많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이 변화되면서 기지국의 에너지 비효율성은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에너지 세이빙 기술을 적용하면 기지국 무선장비의 전력 낭비를 조절할 수 있고 장애 발생 우려도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눈여겨볼 다른 친환경 통신 기술 서비스는 VCP-X를 적용한 LCA 솔루션이다. 해당 서비스는 LG유플러스와 누빅스, 글래스돔 3사에서 협력해 만들었다. 누빅스는 글로벌 표준 기술을 활용한 VCP-X플랫폼 개발, 글래스돔은 LCA 솔루션 설계를 맡았다. LG유플러스는 기업전용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안한다.

VCP-X 기반 LCA 솔루션 구성도

해당 서비스는 VCP-X 플랫폼을 통해 1, 2차 협력사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시작된다. 확보된 폐기물, 에너지 데이터들은 LG유플러스 기업전용망을 활용한 LCA 솔루션에서 걸러진다. 이어 고객사의 가치사슬 내 탄소배출량을 정확히 산출하는데 활용된다.

제품, 서비스 생산과정 내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는 제대로 된 측정이 쉽지 않다. 협력사 참여를 유도하기 힘들고 기업마다 측정 단위를 달리 사용하는 등 실무적 어려움이 컸다. 특히 수출 중심, 해외 진출 기업은 EU 등의 환경 규제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함에도 외국 현지 협력사와 데이터 공유부터 애로사항을 겪었다.

VCP-X 기반 LCA솔루션은 실측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는 만큼 협력사 간 탄소배출량 측정의 오차가 적다. 여기에 협력사의 사업상 민감, 핵심 정보는 제외한 채 탄소배출량 측정에 필요한 데이터만 호환해 공유하는 만큼 보안 우려도 낮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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