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자산운용, '18홀 퍼블릭' 루나힐스 안성 매각 추진 기존 매입가 1450억, 주관사에 법무법인 바른·삼정KPMG 선정
전기룡 기자공개 2023-08-11 07:26:19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0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멜론자산운용이 '루나힐스 안성'의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는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잠재적 인수인들을 대상으로 의향을 확인하는 단계다. 대광건영의 큐로CC 인수와 같이 수도권 골프장 거래가 재점화되고 있는 만큼 원활한 거래 종결이 예견되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 소재의 루나힐스 안성이 매물로 나왔다. 멜론자산운용이 2020년 멜론에셋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1호를 통해 1450억원에 인수했던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이다. 매각주관은 법무법인 바른과 삼정KPMG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았다.
골프장은 총면적 118만9332㎡에 클럽하우스와 프로샵, 레스토랑, 그늘집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다. 총 전장은 6424m다. 코스로는 버치힐(Birch hill)과 오크힐(Oak hill) 두 개가 존재한다. 전홀 야간라이트가 설치돼 3부 운영이 가능하다.
운영사로는 태영그룹 계열인 블루원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블루원은 멜론에셋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1호의 지분 30.86%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는 블루원의 완전 자회사인 블루원레저를 주체로 오는 2026년 10월까지 루나힐스 안성에 대한 운영계약을 맺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루나힐스 안성의 매각 여부가 2023년 이후 수도권 골프장 거래시장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상반기 포스코O&M가 '잭니클라우스GC'를 홀당 160억원에 인수한 걸 마지막으로 한동안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고금리 여파가 지속된 게 주효했다. 지난해 초 1%대였던 기준금리가 현재 3.5%대를 기록 중인 만큼 골프장 인수에 자금을 조달해줬던 기관투자자들이 지갑을 닫았다. 골프장 가격이 고점을 찍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는 점도 조달이 원활하지 않았던 이유로 거론된다.
사정은 대광건영이 지난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27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인 큐로CC를 인수하며 달라졌다. 당시 큐로CC 인수에 홀당 92억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아직은 큐로CC만이 수도권 내 유일한 거래 사례로 기록돼 있지만 루나힐스 안성에서 거래 종결까지 이뤄진다면 대략적인 시장 향방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잠재적 인수인들을 상대로 의향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도자 측에서는 인수 후 성장한 매출에 따른 수익을 회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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