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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부터 생산까지, 티움바이오 '밸류체인' 전략 SK플라즈마·프로티움 통해 신규 비즈니스모델 발굴…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

홍숙 기자공개 2023-08-11 11:13:4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움바이오는 신약개발 뿐 아니라 생산 역량까지 갖추며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신약개발에 있어선 자궁내막증과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진입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프로티움 사이언스를 통해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반까지 갖췄다. 여기에 SK디스커버리와 함께 SK플라즈마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혈액제제 시장에도 진출한다.

◇자궁내막증·면역항암제 임상 진입...올해 환자 투약 완료 예정

티움바이오는 최근 3건의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진입하며 본격적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파이프라인은 자궁내막증을 타깃으로 하는 'TU2670'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GnRH) 길항제(antagonist) 역할을 하는 신규 물질로 경구로 복용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경쟁약물로는 엘루골릭사(Elagolix)와 렐루골릭스(Relugolix)가 있다.

장준석 티움바이오 IR 팀장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경쟁약물을 하루에 2회 복용하거나 단일 용량만 존재하는 데 반해 현재 우리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용량 옵션을 늘리고 하루 1회 복용으로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티움바이오는 유럽에서 진행한 임상 1b상을 통해 효능 일부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임상 2a상을 진행하기 위해 86명의 환자모집을 완료한 상황이며 연말까지 투약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임상에 대한 최종 임상 결과보고서(CSR)은 내년 8월으로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저분자화합물 기반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1b상이 올해 3월 첫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이번 임상을 통해 티움바이오는 'TU2218'과 키트루다의 병용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2상의 투여 적정용량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담도암, 대장암, 위암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장 팀장은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의 미국과 한국 임상1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이 결과를 하반기 국제암학회 ESMO와 SITC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상반기 자궁내막증 치료 신약 TU2670의 유럽 임상2상 탑라인 결과도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TU2218 병용 임상은 올해 1b상 투약을 완료하고 내년에 2a상을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임상에 대한 데이터는 유럽종양학회(ESMO),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SK플라즈마·프로티움 등 400억 규모 지분투자 단행...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티움바이오는 신약개발은 물론 SK플라즈마와 프로티움사이언스에 투자를 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021년 300억원 규모로 SK플라스마에 투자하며 혈액제제 분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알부민 등 혈장 제제를 판매하는 SK플라즈마는 해외 공장 설립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을 수주하며 해외 사업을 활발히 해 나가고 있다. 작년 매출은 1481억원이다. 여기에 신약개발 회사에 투자하며 신약개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SK플라스마와 신약개발 협업은 물론 혈장 제제 유통망을 기반으로 혈우병 치료제 판매까지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2021년 5월 프로티움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하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분석(CDA) 분야로도 확장했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단계별로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리즈 A로 122억원 규모의 펀딩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안용호 대표를 영입하며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티움바이오 자회사 세 곳 중 유일하게 영업수익을 올리고 있다. 작년 기준 프로티움사이언스의 영업수익(매출)은 16억원이다. 설립 후 약 1년 반 만에 150여건의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액은 7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는 머스트바이오와 이연제약 등이 있다.

장 팀장은 "당사가 투자한 SK플라즈마와 중장기적으로 신약개발 및 상업화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2021년 자회사로 설립한 국내 유일의 바이오의약품 CDAO 회사인 프로티움사이언스는 누적 수주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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