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큐브엔터, '아티스트 두각' 성장 견인차 됐다엔터부문 매출 비중 60% 육박, "중장기 수익성 개선 효과 기대"
김소라 기자공개 2023-08-16 08:12:3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12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가 본업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엔터테인먼트부문 매출 비중을 과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소속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 성과가 두드러지며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제한됐던 오프라인 공연도 활성화되면서 하반기 해당 사업부에서의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큐브엔터는 올해 엔터테인먼트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약진했다. 음반을 필두로 광고, 콘텐츠 등 유관 사업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당반기 소속 아티스트인 '(여자)아이들'의 활동 성과가 매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와 함께 올해 매출 무게추도 화장품 유통부문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로 이동했다.
올 반기 엔터테인먼트부문 매출은 전체의 60%까지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비중(49%) 대비 11%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총 407억원의 매출이 엔터테인먼트부문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엔터테인먼트 매출의 70% 수준이다.
배경으론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 발매 성과가 꼽힌다. 지난 5월 발매된 (여자)아이들의 미니 6집 'I FEEL'이 대표적이다. 해당 음반은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1주일간 판매량) 116만장을 달성하며 당반기 전체 음반 판매 수익을 견인했다. 실제 올해 큐브엔터는 음반 매출이 전체의 26% 수준까지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비중(16.6%) 대비 10% 가량 오른 수치다. 모든 사업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큐브엔터는 올 반기 전년동기대비 3%p 상승한 9.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아티스트 관련 부대 비용이 상대적으로 고정적인 반면 전체 매출 볼륨이 커지며 이익률이 개선됐다. 광고 등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한 사업부의 성장세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실제 올 반기 광고매출은 지난해 전체 광고매출분(40억원)에 근접한 36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엔터테인먼트부문에서 추가적인 이익률 개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콘서트 규모가 확대되면서 회차당 벌어들일 수 있는 매출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큐브엔터 관계자는 "올해 (여자)아이들이 진행 중인 월드투어는 지난해 대비 전체 공연 횟수가 증가했고 회당 좌석 규모도 확대됐다"며 "또 일부 도시에선 다회 공연을 진행하는 상황으로 결과적으로 이는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화장품 사업부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당반기 큐브엔터 화장품 유통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5%에 그쳤다. 지난 2021년 화장품 유통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책임졌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위축됐다. 큐브엔터는 현재 자회사 'VT CUBE JAPAN'을 통해 일본에서 화장품 유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 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단계다.
큐브엔터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홍보 효과를 높여 나가는 전략을 견지하고 있다"며 "3분기 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성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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