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협상 교착' 전주페이퍼 인수전, SK에코 '다크호스' 급부상 가격 이견 관측, IPO 앞둔 SK에코 인수의지 충분 평가
감병근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3-08-21 08:18:3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8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주페이퍼 인수전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던 LX인터내셔널이 매각 측과 가격 눈높이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SK에코플랜트가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모양새다.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주페이퍼 인수전은 별도 본입찰 없이 적격입찰자 자격을 확보한 복수의 원매자와 매각 측인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간스탠리PE) 간의 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종의 프로그레시브 딜 형태로 적격 입찰자 모두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매각 측이 최적의 조건을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초 적격입찰자 중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혔던 곳은 LX인터내셔널이다. LX인터내셔널은 상당 기간 전주페이퍼와 함께 매물로 나온 열병합 발전업체 전주원파워에 관심을 갖고 작년에도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간스탠리PE는 전주원파워와 전주페이퍼를 합친 몸값을 최대 조단위까지 인정받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페이퍼보다 수익성이 높은 전주원파워에 대한 기대치는 최소 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LX인터내셔녈과 매각 측의 가격 눈높이 차가 큰 이유로는 실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견이 꼽힌다. 전주원파워는 작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8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의 일회성 여부를 놓고 양측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에코플랜트가 이번 인수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복수의 은행과 증권사들도 전주원파워 인수금융을 주선하기 위해 SK에코플랜트와 접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SK에코플랜트는 실사를 진행했음에도 내부 투자심의위에 전주페이퍼 인수 안건을 아직 올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 M&A를 담당하는 프론트 쪽에서는 전주원파워 인수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최근 투자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쏟고 있어 투심을 통과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IPO 시점에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전주원파워 인수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전주페이퍼(342억원)와 전주원파워(889억원)의 합산 EBITDA는 1231억원 수준이다. 이는 작년 SK에코플랜트 연결기준 EBITA 3254억원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다.
한편 LX인터내셔널과 SK에코플랜트가 전주원파워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세아는 전주페이퍼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실사가 이뤄졌고 금융사들이 인수금융 활용도 제안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투자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라면 전주원파워와 전주페이퍼는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글로벌세아는 태림포장 등 기존 포트폴리오와 시너지가 확실해 전주페이퍼만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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