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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VC 쿠르마파트너스는 어떤 곳? 프랑스 유라제오그룹 소속, 생명과학 분야 주력…초기부터 후기까지 펀드 라인업 구축

이효범 기자공개 2023-08-29 07:40:2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5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의 해외VC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쿠르마파트너스(Kurma Partners)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바이오 산업에 투자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엿보이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중후기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르마파트너스는 2009년에 설립됐다. 당시 설립 목적은 생명과학 분야 벤처기업을 만드는 과학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주요 생명공학 연구기관에서 분사하는 기업들은 거의 없었다. 쿠르마파트너스의 등장은 연구기관의 연구결과가 치료기법이나 제품으로 활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재 쿠르마파트너스는 유럽 최대 투자그룹으로 알려진 유라지오 소속이다. 2021년 유라지오가 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프랑스 파리와 독일 뮌헨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7억유로(약 1조16억)에 달한다. 주로 투자하는 섹터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다.

쿠르마 바이오 펀드, 쿠르마 디아그노스틱스 펀드는 4억유로 규모로 벤처기업 창업단계나 초기 투자 라운드에 주로 참여한다. 앞단에는 알고바이오스튜디오(ArgoBio Studio)를 통해 극초기 스타트업들을 보육한다.

2022년 2월 처음으로 중후기 단계에 투자하는 그로쓰펀드인 쿠르마 그로쓰 오퍼튜니티 펀드(Kurma Growth Opportunities Fund, KGOF)를 결성했다. 1억6000만유로 규모다. 이를 통해 쿠르마파트너스는 진단, 디지털 헬스 및 메드텍의 상업 단계 기업을 비롯해 후기 임상 개발의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알고바이오스튜디오-쿠르마 바이오펀드·쿠르마 디아그노스틱스 펀드-쿠르마 그로쓰 오퍼튜니티 펀드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바이오 스타트업의 생애 주기별로 지원할 수 체계를 만든 셈이다.


쿠르마파트너스는 현재 유럽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전세계적으로 투자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주요 지역의 학계, 지역 클러스터에서 설립된 대형 제약사까지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쿠르마파트너스의 자랑거리다. 특히 한국 바이오 산업의 잠재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쿠르마파트너스는 엑시트 전략으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를 활용한다. 그동안 M&A를 성사시킨 기업 수는 15개, IPO를 성사시킨 기업은 29개다. 총 44개 기업에 대한 엑시트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엑시트 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100여개 기업을 설립하거나 이를 도왔다.

쿠르마파트너스의 주요 출자자(LP)는 유럽지역에 기반을 둔 국가들이다. KGOF 투자자로도 룩셈부르크 공공기관을 비롯해 프랑스 국책은행, 벨기에 그로쓰 펀드, 유라제오 등으로 다양하다.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아몰리트 파마(Amolyt Pharma), DNA스크립트(DNA ), 저미텍(Germitec), 아임체크 테라퓨틱스(ImCheck Therapeutics) 등이 있다.

쿠르마파트너스의 중요한 투자 전략 중 하나는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기를 열망하는 학계나 연구기관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전략은 혁신적인 약물 개발 접근법, 메드텍이나 진단 및 디지털 헬스에 초점을 둔 바이오텍에 대한 자금 지원이다.

다니엘 파레라 쿠루마파트너스 파트너는 "한국에서는 KGOF를 통해 주로 중후기 스테이지에 그로쓰 투자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메인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투자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채널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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