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운용사 실적분석]얼라인파트너스, SM·JB 주가반등에 상반기 흑자전환피투자기업 변화는 긍정적…펀드 수익률은 '아직'
조영진 기자공개 2023-09-01 07:31:3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9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행동주의가 피투자기업 주가에 반영되며 빛을 발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JB금융지주의 주가가 반등하며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실적도 올해 들어 흑자전환한 상황이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지난 6월 말 기준 2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지 일 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순이익은 일부 영업외수익이 포함되며 6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대규모 지분법손실 발생으로 순손실 폭을 키운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지분법이익으로만 4억8000만원이 발생하며 순이익 확대에 힘이 실린 상황이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실적을 좌우하는 것은 '증권평가 및 처분손익'과 '지분법손익' 부문이다. 행동주의펀드를 운용 중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수수료수익은 해마다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투자기업의 주가변동 및 처분 여부에 따라 한 해 실적이 결정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증권평가 및 처분손익은 8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2억8000만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투자신탁, 관계기업 등에 따라 변동되는 지분법손익은 전년동기(-14억5000만원) 대비 20억원 가까이 불어난 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SM엔터테인먼트, JB금융지주 등 피투자기업들의 주가가 올해 들어 반등하면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월 말 기준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0만6800원으로 연초(7만6700원) 대비 약 4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JB금융지주의 상승 폭은 7% 수준이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9월 '얼라인파트너스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한 뒤 SM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184억원 규모로 최초 설정된 이 펀드는 이후 지속적인 자금유입이 이뤄져, 올해 7월 말 기준 500억원까지 불어난 상황이다.
JB금융지주 투자를 위해 결성한 사모펀드는 '얼라인파트너스 제트 일반 사모투자신탁'과 '얼라인파트너스 터보제트 일반 사모투자신탁(재간접)'이다. JB금융지주에 투자한 프로젝트성 펀드로 설정원본 규모는 각각 1000억원, 700억원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 투자는 '얼라인파트너스 윈드 일반 사모투자신탁'과 '얼라인파트너스 테일윈드 일반 사모투자신탁(재간접)'를 통해 이뤄졌다. 설정원본 규모는 각각 350억원, 250억원 수준이다.
에스엠의 지배구조 개선, JB금융지주의 주주환원책 마련 등은 긍정적인 대목이지만, 펀드 수익률 개선을 위해선 더 큰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얼라인파트너스 제트 일반 사모투자신탁'의 펀드 기준가는 최초 설정당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얼라인파트너스 윈드 일반 사모투자신탁'의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 '신생'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우선 과제 '포트폴리오 강화'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thebell note]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엇갈린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