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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VC 투자기업]마로로봇테크 "티퍼시스템·팔레트 이송 로봇 론칭"김덕근 대표 "물류로봇으로 매출 확대할 것", 2025년 IPO 목표

양용비 기자공개 2023-09-11 08:23:2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5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 이내에 매출 15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해 IPO 하고 싶다. 론칭을 준비 중인 팔레트 이송 물류 로봇과 티퍼 시스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덕근 마로로봇테크 대표(사진)는 최근 경기도 부천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핵심 사업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이달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3회 유통·물류 및 공급망관리 산업전(SCM FAIR 2023)’에서 포크리프트 타입의 팔레트 이송 로봇과 티퍼시스템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로로봇테크는 지난달 2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벤처캐피탈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와 선보엔젤파트너스가 투자했다. 최근 1개 벤처캐피탈이 추가로 10억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1990년대부터 로봇기업인 마이크로로봇 기술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 마이크로로봇의 로봇사업부문을 인수해 마로로봇테크를 설립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기계설계과에서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마로로봇테크는 QR 코드 기반 위치인식 기술을 이용한 물류로봇과 주차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설립 이후부터 교육용 로봇사업으로 비전 기술과 모션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힘을 주고 있는 사업 영역은 물류로봇 부문이다. 이달 택배회사나 물류센터에서 하차 작업에 사용될 티퍼시스템을 론칭한다. 3분 이내로 택배를 일괄하차할 수 있어 하역 과정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로봇이다. 바닥에 있는 팔레트를 직접 이송하는 물류로봇도 공개한다.

그는 “티퍼시스템을 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순간 하역이 빨리지며 하역 역할을 맡던 인력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며 “팔레트 이송 로봇의 경우 지게차 이송보다 안전해 물류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제품 모두 양산품으로 수요처만 확보되면 주문 이후 15일이면 생산이 가능하다”며 “현재 연 300대를 양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판매와 함께 소프트웨어까지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로로봇테크가 개발한 티퍼시스템

그동안 물류로봇은 양산 과정까지 이르기 힘들었다. 물류 현장이 각 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마로로봇테크는 어떤 물류 현장에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팔레트를 겨냥한 로봇을 개발했다. 팔레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 물류센터에서도 대부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물류 현장에서 사용하는 팔레트는 전세계가 동일한 기준”이라며 “마로로봇테크가 개발한 물류로봇이 해외 인증만 받으면 해외 시장도 빠르게 공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SCM FAIR 2023 정식 론칭에 앞서 이미 국내외 기업에서 두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내 물류 기업 뿐 아니라 제약 기업 등에서도 마로로봇테크의 물류로봇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그는 “내년에 매출을 급속도로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매출 성장과 함께 기업 인지도도 높여 5년 내로 글로벌 10대 물류 자동화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마로로봇테크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6명의 인원으로 로봇 개발과 양산 단계까지 달성할 정도로 맨파워를 갖췄다는 평가다. 최근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해 인재를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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